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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화장품 2007. 09. 01. Sat
화장품명동상권 황금시대는 끝났나?18개 화장품 브랜드샵 경쟁 심화 각축전 치열


국내 최대의 중심상권인 명동에서 화장품 매장을 통한 수익 창출이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샵만 18곳이 난립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명동은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 여성들의 화장품 구매가 활발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신규로 브랜드샵을 설립하는 국내 화장품사들의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돼 왔다.

이로 인해 ‘명동에서 성공하면 전국을 무대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이론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각 화장품사들은 막대한 지출 비용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샵 1호점을 명동에 구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에 따라 31일 현재 명동에 설립된 브랜드샵으로는 미샤가 4곳, 더페이스샵이 2곳, 스위스퓨어 2곳, 도도클럽 1곳, 뷰티크레딧 2곳(미니몰 복합 매장 포함), 스킨푸드 1곳, 에뛰드 하우스 1곳, 휴 영 1곳, 바닐라 코 1곳, G플러스 코스메틱 1곳, 바디샵 1곳, 그리고 드럭스토어 매장인 GS왓슨스가 1곳으로 총 18곳의 신규 화장품 매장이 들어서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같이 모든 브랜드샵이 명동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과 관련 유통가 관계자들은 "경쟁 심화에 따라 명동이 화장품 황금 시장으로 불리던 시절은 이미 끝나고 있다"며 "명동을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화장품사들의 의도는 납득이 가지만 무리한 매장 운영은 금물"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명동은 국내 상가 가운데 평당 권리금 및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으로서 재정이 넉넉지 못한 일부 중소 화장품사들이 매장을 냈다가 실패한 후 도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따끔한 지적이다.

 

아울러 브랜드샵의 난립으로 소비자 유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도 매장 운영상에서는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초창기에 브랜드샵 시대를 열었던 미샤와 더페이스샵 매장 관계자들의 증언처럼 올 들어 전년 대비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 역시 명동 포화상태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화장품사 관계자는 “명동에 매장을 내서 이익을 내는 것은 이미 어려워졌다”며 “매장 투자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고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하는 등 실험 매장으로의 활용 이외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가장 먼저 매장을 설립한 미샤의 경우 지난 2003년 명동에 첫 발을 내딛은 이래 상권 요소요소에 3곳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며 이곳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샵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문을 연 드럭스토어 GS왓슨스에도 샵인샵 형태로 입점함으로써 무차별 점포 전개를 추구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03년 12월, 미샤에 이어 저가형 브랜드샵으로 진출한 더페이스샵은 3개 매장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명동을 ‘초저가 각축장’으로 변화시켰다.

뒤를 이어 두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대로 도도클럽이 모습을 보였으며, 미샤의 서브 브랜드인 코스메틱넷이 뒤이어 매장을 오픈했다가 최근 매장 1곳을 추가하면서 스위스 퓨어로 간판을 바꿔 내걸었다.

또한 기존 중견화장품사로는 처음 소망화장품이 자사 전용 브랜드샵인 뷰티크레딧을 미니몰 매장에 샵인샵 입점시킨데 이어 올 8월 단독 매장을 추가 오픈하면서 2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스킨푸드는 미샤·더페이스샵과는 차별적으로 ‘맛있는 화장품’이란 컨셉을 들고 나와 기존의 깨끗함, 화려함을 추구한 다른 브랜드샵과는 달리 피부 웰빙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의 화장품사인 태평양의 저가 브랜드샵인 휴 영 매장과 최근 계열사인 에뛰드가 오픈한 에뛰드 하우스가 각 1곳씩 명동에 입성했으며, 의류기업인 F&F의 바닐라 코, 기존 전문점을 브랜드샵 형태의 매장으로 바꿔 자체 브랜드를 판매하는 G플러스 코스메틱, 그리고 셀프셀렉션을 추구한 멀티 브랜드샵 형태의 드럭스토어 GS왓슨스가 각각 명동에 자리를 잡고 있는 실정이다.


 

김준한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