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 내수소비증가로 광고 원하는 광고주 늘 것 조사

▲ ASI

2006년에는 금년에 비해 화장품 업계의 내수 소비 증가로 화장품 광고가 대폭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는 2004년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경기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2006년 광고비 전망지수(ASI: Ad Survey Index)가 112.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국광고주협회 측은 ASI가 100 이상이면 2005년 대비 2006년 광고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광고주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광고주보다 많음을 의미한다며 지난 2004년 11월에 조사한 2005년 광고비 ASI는 87.7로 2004년 대비 2005년 광고비를 줄일 예정이라고 응답한 것에 반해, 2006년 광고경기는 올해에 비해 밝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화장품 업종에서는 ASI를 128.2로 기록하는 등 내년 광고를 하겠다는 광고주들이 늘어났으며 이는 화장품 업종이 내년도에는 소비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광고에 관심을 두고 있는 광고주들이 늘고 있는 것이며 따라서 화장품 광고의 수요도 많아져 해당 광고경기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외의 업종별로는 가전(134.1)은 소형주방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 마케팅 예산을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음식료품(133.0) 업종은 올해 웰빙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기능성 발효유시장이 크게 성장했고, 내년에도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제품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건재•부동산(105.1) 업종의 건설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미지수이나, 브랜드 강조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수회복에 따라 이익이 증가한 은행과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은 증권사들의 마케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금융(125.8), 내년 소비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가정 및 생활용품(156.0), 제약 및 의료(141.4), 출판•서비스•기타(129.8), 업종도 2006년 광고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드러났다.

그에 반해 자동차•타이어•정유(89.6)과 컴퓨터 및 정보통신(58.9)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5년 11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 Ad Survey Index) 전망치는 100.0으로 나타나 지난 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패션 및 화장품 업종이 110.8을 기록 광고를 할 광고주가 많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컴퓨터 및 정보통신(124.8), 자동차•타이어•정유(117.5), 음식료품(106.1), 제약 및 의료(105.3), 건설•건재•부동산(104.8), 금융(104.4), 출판•서비스•기타(101.4) 업종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가정 및 생활용품(85.3), 유통(83.6), 가전(55.2)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광고주협회의 관계자는 “예년에 비추어 보면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내년도 예산을 수립하기 시작해 광고 집행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하며 “하지만 이번 11월 광고비는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며 특히 화장품 업종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내년에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부문이 성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2006년 경제성장률이 4.5~5.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내년도 광고비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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