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자외선도 조심해야...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 차앤박

‘봄볕은 며느리에게 쐬이고 가을볕은 딸에게 쐬인다.’는 속담이 있다.

며느리보다 딸을 더 아끼는 심정을 빗댄 이 속담은 나름대로 과학적 근거가 있다. 봄볕과 가을볕은 엄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의 자료에 따르면 봄철(3~5월)의 평균 일사량은 가을철(9~11월)의 일사량에 비해 약 1.5배 가량 많다고 한다. 또한 봄볕과 가을볕의 큰 차이는 일조시간으로 봄은 춘분을 시작으로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반면, 가을은 추분을 시작으로 낮의 길이가 점차 짧아져 일조 시간이 줄어든다고 한다.

하지만 가을철 역시 자외선은 피부의 적임에 확실하다. 가을이면 일조량도 줄어들고 자외선 지수도 낮지만 한낮에는 자외선 지수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차단제 없이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여름동안 자외선에 노출되어 손상된 피부에 건조한 가을 날씨와 자외선까지 가세하게 되면 피부 노화에는 가속이 붙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을철에도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이와 관련해 차앤박 피부과 양재점의 박연호 원장은 적당한 자외선 지수를 골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민감한 피부가 아닌 이상 실내에서 SPF 30이상의 높은 제품을 이용한다고 특별히 트러블이 발생하거나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사용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실내에서 생활을 할 때는 SPF 15정도면 자외선 B를 93% 차단하기 때문에 SPF-15-25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면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차앤박의 CNP 썬 블록 로션(SPF27)을 추천했다. 

oil-free, PABA free로 일상생활시 사용하기 좋고, 트러블이 많은 피부 타입에도 사용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지성, 여드름성 피부에 적합한 자외선 차단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1시간 이상의 야외활동, 골프, 조깅 등의 아웃도어 스포츠 시에는 SPF 25 이상인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여성의 경우 메이크업 단계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는 것이 좋다. 시중에 나와있는 메이크업베이스 제품의 대부분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메이크업 베이스만 바르는 것보다는 자외선차단제를 먼저 바르고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 지수가 다른 제품을 두 개 바른다고 해서 효과가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SPF30의 효과를 원한다면, SPF30의 제품을 바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사실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의 맨 마지막 단계에 바른다는 것. 이것만 생각하고 바르면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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