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시사토론 전문점 유통의 현재와 미래서 과제 도출

위시판 전문점 유통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문점 경영자들의 스스로의 노력과 시판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화장품사들과의 협력 체계 구축이 최대 과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전문점 스스로가 현재 직면해 있는 위기 상황을 초래했다는 일정 책임 부문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각도에서 이를 개선해 나가는 한편, 향후 전문점 유통과 공생 관계를 구축할 화장품사의 조건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이 나왔다.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본사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4차 시사토론 ‘전문점 유통의 현재와 미래’에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전문점 경영자(부천 화장품세상 김향란 대표, 종로 얼굴이 예뻐지는 화장품 김현주 대표, 둔촌 뷰티갤러리 신윤찬 대표, 남대문 대도 신종환 대표, 청량리 화일화장품 이완우 대표) 5명이 패널로 참가해 열띤 토론에서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

이날 토론에서는 현재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전문점 유통이 겪고 있는 위기 상황과 원인, 그리고 문제점 등을 조명하고, 향후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대안 마련이 각 참가자들의 의견 개진에 따라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우선 국내 화장품 시장이 급변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문점 유통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참가자 전원이 의견을 같이 했으며, 그 원인으로는 ‘유통 다각화’와 ‘가격 난매’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급속 성장한 인터넷과 대형 할인 마트가 시판 유통에서의 화장품 전문점 점유율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으며, 특히 전문점 유통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을 동일하게 이들 유통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과 같은 전문점 위축 현상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점 간의 경쟁 심화에 따라 출혈적인 가격 할인이 거듭되면서 화장품 전문점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스스로 낮췄으며, 화장품사와 전문점의 동반 수익 감소라는 결과를 낳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점 경영자 각자가 의식과 프로 정신을 갖춰 ‘전문적인 전문점 경영’에 나서야 하며, 타 유통에 비해 더욱 철저한 1:1 고객 관리에 매진해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됐다.

아울러 매장 운영의 방법론 측면에서는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의 인테리어 개선’과 ‘거점 브랜드를 통한 상품 차별화’, 그리고 ‘전문점 유통의 대변 단체 조직’ 등이 주요 논점으로 부각됐다.

이 밖에도 화장품 제조·수입사 가운데 전문점 유통과 공존을 추구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정해야 하며, 선정 과정에 있어 기존의 중소, 중견 화장품사로 대상을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품질력을 갖춘 신생 화장품사 및 수입 화장품사 등 미래 지향적인 기업과의 협력 체계 구축도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참석자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끝으로 전문점 경영자들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전문점 유통에 또 한번의 도약, 성장기가 올 것이라는 기대와 전망에는 의견을 함께 했으며, 오는 2006년도가 전문점 유통의 최대 고비임과 동시에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뒤따랐다.

<이번 데일리 시사토론에서 논의된 내용의 전문 요약은 11월 8일부터 11까지 총 4회에 걸쳐 데일리 시사토론 코너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참석해 주신 전문점 경영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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