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앞점, 다양한 제품-기초 제품-사용해 보니 좋아...

이화 정문 오른쪽 옷가게가 밀집해 있는 ‘이대 패션거리’에 위치한 미샤 이대앞점은 대학생들과 20대 초중반의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대앞점은 이대본점과는 달리 인근에 전철역이 없는 대신 옷가게 등으로 밀집된 이대의 쇼핑 골목에 위치해 의류 상품을 소핑하다가 들리는 고객들이 대다수라고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금, 토, 일에는 집중적으로 고객들이 입점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많이 분비는 오후부터 찾는 이가 많아지는 것도 이 곳만의 차별성이다.

2003년 처음 오픈 했을 때는 가맹점으로 시작한 이 곳은 최근에는 리뉴얼 작업을 통해 4월부터 직영점 체제로 움직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샵 앞쪽으로 도로공사를 하고 있어서 매출에 지장을 받고 있지만 10월말 공사가 끝나면 다시 활기찬 영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탑스타 이효리를 닮아 인근에서 인기가 높다는 이경진점장은 공사의 여파로 이 골목의 유동 인가가 줄었고 그에 따라 찾는 고객들이 다소 감소된 것이 타격이지만 조만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입점고객은 하루 250명정도지만 구매 고객이 평균 180명 정도로 타 지역 미샤보다 구매율이 높은 것이 이대앞점만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점장은 이곳은 직장인들과 여대생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매출도 상당하다며 골목 끝부근의 공중화장실 쪽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차량이 주차하는 곳이라 잠깐 멈췄다가 미샤를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 거의 하루 15%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이한 점으로는 이곳은 일본 관광객보다는 중국, 대만, 홍콩 등지의 중국계 관광객이 많다는 게 타 샵과의 차이점. 찾는 외국인은 거의 중국계 부유층으로 소량구매보다는 대량 구매가 많다는 것도 매출에 도움을 준다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이점장은 여대앞이기 때문에 색조제품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장 지지율이 좋은 제품은 ‘뷰어 207도 마스카라’고 기초 제품들도 테스트를 해보고 좋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점장은 이대본점과 비교를 하며 본점은 저렴한 제품이 인기를 끈다면 이곳은 다소 고가이지만 품질이 좋은 제품이 인기를 끈다면서 그 이유는 직장인들이 많고 인근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동네 손님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점장은 본점은 입점객이 많지만 구매율과 객단가는 떨어지고 이곳은 입점객은 다소 떨어지지만 구매율과 객단가는 높다고 설명했다.

이대앞점 근처에는 타 브랜드샵이 눈에 띄지 않는 게 특징. 바로 앞에 위치한 도도클럽이 유일한 화장품 경쟁 브랜드로 여겨지고 있다.

이점장은 최근 미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정가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직장인들과 주부층의 고객들은 단골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점주는 간혹 찾아오는 남성 손님들은 소수지만 열렬한 매니아 단골들이라면서 예전에는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왔지만 최근에는 당당히(?) 혼자 오는 손님들도 늘었다고 강조했다샵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를 하고 있는 이대앞점은 비교적 작은 매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강화하고 고객들의 구매 동선이 맞게 제품들을 진열하는 등 이대앞점만의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본사에서 내려오는 이벤트를 적극활용해 고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며 몸에 벤 친절함으로 고객의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들이 바라본 미샤 이래서 좋다...>

이대앞점을 찾은 화곡동 이인선씨는 미샤의 매장을 자주 찾는 편이라고 밝히며 특히 저렴한 가격대에 비해 다양한 제품을 한번에 둘러보고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꼭 들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스크시트에 관심이 많으며 직원들이 친절하게 응대를 하기 때문에 제품을 제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염색약이나 속눈썹에 관련된 제품이 타 브랜드보다 적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전하며 구매폭이 적어 이러한 품목을 사기위해 다른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는 것은 조금 귀찮으니 만큼 한 번에 모든 종류의 제품을 살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고객은 신촌과 이대가 만나는 이곳이 최근 ‘걷고 싶은 거리’라서 데이트를 즐기러 많이 오고 있다고 전하며 특히 지금은 공사중이라 조금 걷기 힘들지만 미샤 단골이라 지날 때마다 방문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주로 립글로스 등의 간편한 화장품을 주로 구매한다는 이 고객은 남자친구를 위해 남성용 화장품을 사서 선물한 적도 있다며 남성용 기초제품은 싸고 제품력도 상당해 친구도 좋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샵바로 옆에 레코드 가게가 있고 그 앞에 조금은 지저분해서 미샤와 분위기는 맞질 않는 게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수유리에 사는 함미성씨는 신촌, 이대에 오면 이곳을 꼭 방문한다며 집앞에도 미샤가 있지만 이곳을 찾는 이유는 모르지만 쇼핑을 하다가도 몇번씩 찾는다고 밝혔다. 특히 마스카라, 섀도우, 라이너, 파우더를 주로 구입한다는 함씨는 미샤의 강점은 일단 각 제품을 사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직원들이 시현해주는 메이크업이 좋다고 말했다. 미샤의 색조 제품은 값도 싸고 제품력도 좋아 많이 구입하지만 클렌지류나 바디제품은 구매해 본 적이 없어 비교를 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색조는 미샤, 기초는 더페이스샵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거주하고 있는 집이 이대 위쪽의 아파트 단지라 미샤 매장으로 거의 한번씩은 온다는 30대라고 밝힌 한 고객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간을 피해 쇼핑겸 내려오는 경우가 많고 이것저것 제품을 발라보는 재미가 솔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몇 제품을 골라 바구니에 담아 계산할 때 이정도나 사게됐나 놀라기도 한다며 친구들이나 친적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하고 딸아이와 함게 사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주로 매니큐어 제품을 많이 산다는 이 고객은 기초 제품으로 에센스도 사 봤는데 써보니 좋더라며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이펙츄얼라인을 적극 추천했다. 미샤브랜드에 대한 평가는 초기에 오픈됐을 때는 사용해 보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아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전하며 하지만 최근에는 미샤 제품만 선호한다고 밝혔다.

서대문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에리사씨는 TV광고가 재미있어 찾았다고 전하며 이곳은 2번째 방문이라고 말했다. 처음에 왔을 때는 립제품을 지금은 마스카라를 살까 고민하고 있다는 이씨는 친구들이 거의 270도 마스카라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신도 써볼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씨는 미샤는 색조제품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기초 제품의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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