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3호점, 일본손님 50%-스킨케어 제품-단골 손님 늘고 있어...

▲ 미샤 로고

명동 성당에서 로얄호텔 쪽으로 내려오다가 왼편에 위치한 먹자골목에 위치한 미샤 명동3호점은 명동 교자 맞은 편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장이다.

속칭 명동의 유명한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찾아오는 손님들의 연령대가 다양해 10대부터 5~60대 아줌마들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명동3호점은 일본 고객들이 많아 입점객의 50%이상을 찾이하고 있으며 타 매장과는 다르게 최근 관광객이 많은 중국 등지의 고객은 많지 않다. 오히려 국내 고객들이 많아 평균 30%이상의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살인적인 명동의 임대료 때문에 올 여름 리뉴얼을 단행해 오픈한 지는 얼마 되지 않은 명동3호점은 명동의 타 매장 매출인 1억원보다는 조금 미치지 못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입점고객은 하루 500명이 넘고 주말에는 800명 가까이되며 객단가도 타 매장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는 않는 곳이다. 특히 9월에는 생각대로 손님들이 많지 않아 제품이 많이 빠지지는 않았지만 외진 음식골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는 10월 매출은 그런데로 평균을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명동3호점의 오선화 매니저는 최근들어 외국 관광객이 많아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하며 열악한(?) 환경이지만 단골손님을 잡기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샤 직영점은 예상 매출 목표액이 정해져 있고 목표액을 달성하면 직원들이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하며 보다 미샤의 실용주의를 강조하고 브랜드 샵 중 최초라는 강점을 내세운다면 목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곳을 찾는 외국손님은 거의 일본손님으로 관광객의 신분으로 명동을 찾았다가 입점하는 고객들이 대다수라는 것.

오매니저는 일본 손님들이 한류열풍을 타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중년일수록 스킨라인을 선호하고 연령이 낮을수록 색조와 네일제품을 찾는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손님들은 까다로우며 구매량은 많지 않으면선 가격흥정을 하는 손님들도 있어 땀을 흘린다고 말하며 대부분 스킨케어 제품을 선호한 다고 덧붙였다. 국내 손님들은 명품보다 낮다는 평을 받고 있는 270도 마스카라 제품을 주로 구매하며 고급화되어 있는 스킨케어 제품도 잘 팔린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매니저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니만큼 일본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이 모두 포진되어 있다고 자랑하며 외국어를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 것이 명동3호점만의 특장점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최근에 많아진 브랜드 샵. 화장품 경기도 좋지 않은 데로 불구하고 비슷한 브랜드 샵들이 많아져 경쟁이 치열하며 이미 명동의 화장품 관련 업체들로 포화상태가 된점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오매니저는 미샤는 가격도 저렴하고 ‘써보니까 좋더라’란 식의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언론에서도 관심이 많아 지금처럼 성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IMF시기를 잘 탄 것도 오늘의 미샤가 있게된 동기라고 강조했다.

마케팅 방법으로는 한 손님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다는 오매니저는 사은품으로 일단 고객의 입점을 유도하고 싸다는 생각에 많이 고르겠끔 유도해 매출을 올리는 판매기법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직원들의 화합이 타 매장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잘 이뤄지고 있는 게 큰 장점이라는 오매니저는 직원의 결속력아래 성실하고 친절하게 고객들을 상대하는 만큼 단골손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이 바라본 미샤 이래서 좋다...>

명동3호점을 찾은 인천의 배효진씨는 20대 중반으로 일주일에 2~3회씩 꼭 미샤매장을 찾는 단골손님이다. 립글로스와 파우더, 섀도우 제품에 관심이 많다는 배씨는 미샤의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곳은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어 식사를 한 후 소화를 시킬 겸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하며 매장은 조금 작은 듯하지만 미샤 특유의 깔끔한 분위기와 직원들이 친절해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장에 손님들이 많아 비좁은 것이 사실이어서 단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대라고만 밝힌 한 여학생은 미샤에서는 팩이 유명한 만큼 요구르트 팩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도 골라서 사용하고 있다는 이 고객은 처음엔 청포도를 사용했다가 지금은 감귤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특히 여고에서는 미샤제품을 사용해 보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며 팩 종류는 더페이스샵보다는 미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보름에 1~2회 정도를 찾는다는 이 고객은 동네에도 미샤가 있지만 명동에 나왔을 때 친구들이랑 찾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하며 미샤의 단점은 없지만 타 브랜드샵보다 이벤트가 적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성동구에 거주하는 김실씨는 40대 초반의 나이로 일주일에 1회정도 미샤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명동에 볼일이 있을 때마다 찾는다는 김씨는 스킨케어와 한방 혹은 주름개선 화장품을 사기위해 여기를 찾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미샤의 장점으로는 주부로써 가격부담이 많이 되는 화장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하며 특히 미샤의 로고가 마음에 들어 자주 찾는다고 덧붙였다. 아직 단점에 대해 생각을 해 보지 못했다는 김씨는 다른 장소의 매장보다 명동매장의 직원들이 더욱 친절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포구 연남동에 살고 있다는 김연실씨는 미샤를 자주 찾는 편이지만 명동 이곳에 미샤가 있는 줄 몰랐다며 명동3호점은 처음 방문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미샤는 가격이 우선 저렴하고 마음데로 테스터를 해 볼 수 있어 시간이 날 때 찾아간다고 전하며 친구들과 약속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미샤의 향수에 관심이 많다며 아기향이 나는 코튼화이트라는 로션과 샤워젤을 구매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김씨는 향수가격이 3300원부터 시작해 마음에 든다며 처음 방문한 이곳은 단점은 너무 비좁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랑구에 사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고객은 색조제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금은 아이쇼핑 중이라고 전하며 20대인 만큼 다양한 제품을 써보고 싶어 미샤를 찾는다고 방문 동기를 말했다. 명동3호점에 대해서는 작지만 알찬 공간이라면서 자주찾는 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직은 이곳에 대해 단점을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직원들이 친절하고 주로 찾는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어 편하게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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