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사이트, 커플요금제, 커플잡지, 커플룩 등 커플 마케팅 전성시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커플은 어떤 개념일까? 커플을 이야기할 때 부부의 개념을 떠올리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와 결혼할 것이냐고 묻는 것 자체가 우문이 된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제 커플은 대학생들의 이성 교제, 중 고등학생 사이의 이성 친구, 심지어 초등학생들의 이성 친구까지 포괄한다.

또한 커플치고 커플룩, 커플링 하나 없는 커플은 찾아보기 힘들다. 연애기간이 짧은 만큼 자신들이 연인 사이임을 알리고, 기념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만남을 가진지 100일이 되면 이것을 기념하여 커플링을 나눠 끼고 백일 파티를 하던 것이 최근에는 더욱 빨라져 투투데이라 하여 22일이 되면 기념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커플니즈, 커플클럽, 커플타운 등의 커플 전문 포털 사이트들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사이트들은 커플상품 전용 인터넷 쇼핑몰의 운영, 데이트 정보 제공, 기념일 이벤트 대행, 우수 커플들에게 홈페이지를 무료로 개설 및 평생 운영, 커플들간의 동호회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20대 대학생의 경우 이성 친구를 위해 지갑을 여는 데 인색하지 않아 커플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산업 각 분야에서 커플들의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커플링과 커플룩은 물론 이거니와 최근에는 커플 잡지, 커플 요금제, 커플 피부관리샵, 커플 속옷 등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커플의 특성상 둘 중 한 사람(주로 여자)이 “우리 저거 하자”라고 말하면 거절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고, 둘 중 한 사람만 공략해도 한 사람이 더 따라오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시장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