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사 마케팅 책임자들 이구동성으로 지적


최근 국내 중견사 마케팅 이사와 팀장등 마케팅 책임자들은 현재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중견사들이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같은 블루오션 도입과 연대 강화가 적극적으로 모색돼 나가야 한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다.

따라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소비자의 눈 높이에 맞춘 블루 오션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며 시장의 급격한 구조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각사의 포지셔닝을 정확히 가져가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기 색갈을 찾아가야 하며 중견사간의 연대 강화도 적극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왕기 엔프라니 마케팅 이사는 중견 시판사들의 마케팅에 그야말로 새로운 개념의 시장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고 현재 화장품 시장은 크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풀 마케팅(pull-marketing)과 유통을 대상으로 하는 푸시 마케팅(push-marketing)의 두 부분이 축이 되고 있으며, 관습적으로 유통 대상의 푸시 마케팅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시장은 기본적으로 블루 오션(blue ocean)이 아닌 경쟁이 치열한 레드 오선(red ocean)이기 때문에 새로운 개념의 시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 시장은 경쟁제품과의 전쟁 보다는 소비자 니즈 발굴과 충족이 본원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여기에 충실한 마케팅을 한다면 누구나 재 도약의 기회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으로 소비자는 미(美)에 대한 소비 반응이 경기 상황과는 다소 다른 패턴으로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시장 수요의 하락에 서서히 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반전은 내년으로 넘어 가겠지만 상반기와 이번 하반기를 누가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큰 위기 또는 큰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김 이사는 국내 중견 시판사들의 시판 시장에서의 도약은 신중히 판단할 문제라고 말한다. 경로의 성장과 안정, 하향은 일시적인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을 잘 해야 한다는 것.

김왕기 이사는 "지금은 시장의 급격한 구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역할과 포지셔닝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세우고 그에 따른 전략을 전개한다면 일정 부분 그 이상의 지위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앞으로의 국내 중견 시판사들의 마케팅적 가능성에 대해 전망했다.

또 한국화장품의 박연재 마케팅 팀장은 고객을 소중히 생각하고 말로만이 아닌 고객의 눈높이 이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시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마케팅이 필요한 이유는 공급이 수요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 따라서 만들기만 하면 팔리는 시대가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장소에서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모든 활동이 마케팅’ 인 것”일 밝히며 이러한 마인드를 제조사 뿐만 아니라 판매자 또한 동일하게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고객을 소중히 생각하고 말로만이 아닌 고객의 눈높이 이상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시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는 제조사 뿐만 아니라 판매자 또한 동일한 마인드를 가져야 된다는 덧붙였다.

나드리화장품 김성진 마케팅 팀장도 “국내 화장품 소비시장은 低 성장기 장기화에 따라 소비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한자리수 저성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고 한정된 시장을 놓고 업체간 시장쟁탈전이 치열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주요 상위사들이 앞다퉈 브랜드샵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샵의 유통 입지는 증가할 것이나 주요 상권내 과점화 현상이 표출되고 투자대비 수익성이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지켜봐야 하며, 상대적으로 초저가 시장은 관련 업체간의 과당 경쟁으로 수익의 명암은 극과 극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국내사들의 브랜드샵에 진출에 따라 철수한 일반 전문점 시장에 다국적 수입브랜드들의 시판시장 진출이 가속화되어 국내사들과 수입사간의 골드존 차지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이러한 과열 혼탁한 시장을 높고 주요 화장품사들은 전문점 시장의 위축을 신유통 개척으로 돌파하려 할 것이고 중견사 간의 전략적 제휴 등도 조심스럽게 예상할 수 있다고 김 팀장은 예측했다.

그리고 애경산업 최우태 마케팅 차장은 국내 중견사가 견지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의 키워드는 제 색깔을 통해서 살아남기와 그로 인한 성장하기를 강조한 최 팀장은 저가샵의 성장 동력이 내년이면 정점에 달할 것이며 상위 제조사의 브랜드샵 운영으로 오히려 순수 전문점에서의 기회 요인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본으로 돌아가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 채널, 브랜드의 경쟁력은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Value for Money)에 의해 결정된다’는 기본 명제에 충실하고 자신만의 문화에 맞는 강한 브랜드, 강한 조직을 구축하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웰코스 신희철 마케팅 팀장은 국내 중견사의 방향은 일관성을 가진 채널별 맞춤형 마케팅과 인내하는 전략, 그리고 명확한 포지션 선정이 이후의 바람직한 마케팅 노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의 눈높이에 앞서는 맞춰가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신 팀장은 또 장기 불황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인내력을 갖고 우선 살아남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한 가운데 자신의 핵심 역량을 잃지 않는 현명한 대응과 장기적 안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존화장품 김한준 이사는 국내 중견사들이 제품·유통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에 앞서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 그동안 1, 2위 기업의 뒤를 쫓다보니 시장 발전과 유지를 위한 중견사의 노력이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최근 각 중견화장품사들이 전문점 샵인샵, 親전문점 전략을 속속 수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은 이미 과거에도 전례가 많았기 때문에 각 전문점에서 반신반의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으며, 따라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확고한 신뢰를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