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결함 5만8천명 정보 해킹, 일부 고객 신용카드 번호 함께 노출

일본 폴라화장품(도쿄 시나가와구)에서 고객 신상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폴라화장품은 최근 회사 홈페이지에서 약 오만팔천여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부터 중순까지 약 12차례에 걸쳐 신원미상의 접속자가 회사 네트웍에 접근. 고객의 성명과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관람한 행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유출 사건은 폴라측 홈페이지의 소프트웨어 결함이 원인으로 지난 2002년 11월부터 오류가 발생해 온 것으로 드러나 사전 대응 미흡이라는 책임을 면키 어렵게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하순 폴라화장품의 오사카 야오시 영업소에서 노트북 한대가 도난돼, 등록되어 있던 고객 830명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

유출된 고객 정보 가운데 78명의 경우 신용카드 번호도 함께 기록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심각한 고객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

이와 관련 회사측은 사고 발생 직후 홈페이지 보안장치를 수정하고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고객에게 개인 e-메일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용카드 번호가 유출된 고객에 대해서는 카드 재발행 수속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라화장품측에 따르면 아직까지 카드 번호의 불법 사용에 따른 피해는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으나 정보 유출 이후 시간이 얼마 경과하지 않아 추후 피해발생의 우려가 남아 있으며, 고객 전원이 카드를 재발급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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