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총매출 3.5% 성장,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

프랑스의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올 상반기 결산에서 순이익 8억9,200만유로(한화 약 1조1천억원)를 기록했다.

최근 현지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로레알은 전년 동기 순이익은 국제재무보고기준(IFRS)으로 9억4,700만유로였으며, 사노피 소유주 관련 회계방법으로 변경 수정한 수치로는 8억7,800만유로였으나 올 상반기의 경우 전년 대비 순이익이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환율 영향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1억2천만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71억6천만유로로 발표됐으나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는 다소 낮은 실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실적 공시 직후 유럽 주식시장에서 로레알의 주가는 약 2.9% 하락함으로써 기대치에 못미치는 매출이 로레알 주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최근 일본의 거대 화장품기업 가네보의 매수에 나선 오웬존스 회장은 “이번 가네보 인수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로레알이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가네보가 진출한 각국 시장에서 성장률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로레알이 가네보를 인수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비교적 작은 규모의 기업만을 인수해 온 로레알의 종전 전략과 다른 대규모 매수기 때문에 의외의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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