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4.9%로 1위, 1%도 못미치는 곳도 있어 충격

국내 화장품 업계의 매출액 대비 R&D 비용이 평균 2.5%로 드러났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산업의 매출 대비 평균 R&D 비용은 2.5%대로 한국콜마와 태평양, 코스맥스 등은 3%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한국화장품, LG생활건강은 2%대를 유지하고 있고 코리아나는 1%대, 화장품을 전량 OEM생산하는 에이블씨엔씨는 1%도 안되는 비용을 드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와 같은 R&D비용은 외국 화장품 업체들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몇몇 국내 기업들만 그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화장품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대다수는 아니지만 명품 브랜드인 경우 매출액의 약 4~5%의 비용을 R&D 투자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 기업들은 이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R&D 강화로 불항을 타게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OEM/ODM 기업들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100년이 채 안되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 연간 4조원대 시장을 형성하며 세계적으로도 거대 시장 중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자국산 화장품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와 프랑스, 일본 등 몇몇 국가만이 있을 뿐이다.

업체별로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히 지난해 말 기준 4.9%로 한국콜마가 국내 업체중 가장 높았으며 태평양은 3.2%, 코스맥스가 3.1%로 대로 뒤를 이었다. 또한 한국화장품은 2.5%, LG생활건강은 2.2%로 개발비를 투자했으며 코리아나 화장품이 1.4%, 에이블씨엔씨가 0.3%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제조업의 연구개발비 평균비율은 4.0%, 미국은 3.6% 수준이며, 한국은 3.4%를 나타내 선진국에 대등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화장품산업은 평균 2.5% 정도의 연구개발 투자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제조업 연구개발비율의 평균에 다소 못미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콜마의 경우, IMF시절과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5%대 이상의 꾸준한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신기술과 신소재를 통한 신제품들을 소비자에게 선보임으로써 지난해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매출지 계속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R&D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의 수준이 국제적인 수준이 되었고 많은 발전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우물안의 개구리 형상’이라며 몰려드는 명품 브랜드들을 막기위해서는 보다 많은 기술개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내 화장품 사들이 대기업이라고 해서 화장품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국제 무대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강세훈원장은 “이제 한국의 화장품산업은 패션문화와 시장경제를 움직이는 산업군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특히 국산화장품산업은 국내의 화장품 수요뿐만 아니라 해외수출 증진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며 “외국 거대자본의 다국적기업이 잠식하지 못한 산업, 자생의 기술로 뿌리를 내린 국내 화장품산업이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은 신기술과 신소재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좋은품질의 화장품, 차별화된 화장품을 계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리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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