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활성물질의 흡수성- 안정성- 대량생산 세마리 토끼 모두 잡아

▲ 태평양 로고

태평양의 나노기술이 우리나라 화장품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로 검증됐다.

특히 태평양의 나노기술은 그동안 화장품 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생리활성 물질의 흡수성과 안정성 그리고 대량 생산 등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핵심 기술로 평가 받고 있어 앞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의 해외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6일 과학기술부(부총리 吳明)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許永燮)는 화장품 분야에서 나노제형기술 및 공정을 혁신적으로 개발한 (주)태평양연구소의 강병영 책임연구원에게「이달(10월)의 엔지니어상」수상자<사진>로 선정해 태평양의 나노 기술력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태평양은 지난 1998년 강병영 책임연구원의 주도 아래 화장품에 응용할 수 있는 나노제형 제조기술 개발에 착수해 2년 뒤인 2000년에 실험실 규모로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2001년 공장 규모의 나노제형 공정기술 개발 및 최적화에 성공했다.

특히 화장품 기술에서 일반적으로 피부 주름개선 혹은 미백 기능을 가지는 생리활성물질은 난용성으로 피부 흡수도가 낮으며, 기존의 화장품 제형 내에서 안정도가 저하되어 분리며 공장생산 시 생산롯트별 품질에도 많은 차이가 발생하여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태평양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나노기술을 이용해 주름 및 미백 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함으로써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인 AMOREPACIFIC의 경우 세계 최초로 나노기술을 적용해 흡수성과 안정성 그리고 대량 생산 등 세가지 문제를 해결해 냈다는 것.

또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시장에서 철저하게 제품력에 대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해외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주름 개선 효과가 탁월하지만 안정화 기술이 없어 고가의 수입에 의존했던 레티놀 안정화 원료에 이 기술을 적용해 국산화시켰다. 레티놀 안정화 국산화 원료는 수입업체보다 저렴하며(수입원가의 약 10%에 해당) 안정도도 훨씬 우수하여 막대한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강병영 연구원은 그동안 나노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독일, 프랑스, 미국, 영국 등에서 선진기술을 몸소 익히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비첨(GSK)와 같은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을 방문하여 나노제조기술 및 공정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한 후 화장품에 적합한 기술로 개발하여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 있어 나노기술을 상용화했다.

이와 관련 태평양은 최근 유럽 각국을 비롯한 세계 화장품 기업들은 기능성화장품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피부안전성 확보를 위한 생리활성물질의 종류와 사용농도에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또한 동일한 생리활성물질을 사용하더라도 제형기술에 따라 피부에서 나타나는 효능정도가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제형기술 및 대량생산공정 개발에 연구력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 포상하여 산업기술 인력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현장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하여 2002년 7월부터 시상해오고 있으며,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엔지니어 각 1인을 선정, 과학기술부 부총리상과 트로피, 포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주)태평양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35% 이상을 점유하며 부동의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2015년에는 세계 10위의 화장품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04년 매출액 대비 3.0%), 고급 글로벌 브랜드 개발을 통한 프랑스 및 미국의 선진 화장품 시장 진출, 중국 및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향상 등에 총력을 기울여 강력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