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라인에 이효리-남성 라인에 다니엘 헤니로 양대축 구축

▲ 비오템 로고

비오템이 남녀 투톱 모델 시스템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그동안 화장품 기업들은 한 브랜드에 두명의 모델을 기용하는 전략을 거의 구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여성라인은 여성 모델이 남성 라인은 남성 모델이 각각 모델로 활동하는 사례가 드물어 앞으로 이에 대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비오템은 2일,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출연으로 스타 덤에 오른 다니엘 헤니를 자사 남성화장품인 비오템 옴므의 모델로 발탁해 1년 전속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1년간 현재 여성 라인에 이효리와 남성 라인에 다니엘 헤니를 앞세운 투 톱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비오템이 한 브랜드에 두 명의 모델, 그리고 여성 라인과 남성 라인에 남녀 모델을 동시에 기용한 것은 앞으로 남성 라인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비오템은 외국 화장품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2004년 현지 모델인 이효리를 파격적으로 기용해 당시 판매 신장률 50% 이상의 성공을 이룬 만큼, 비오템 옴므 역시 성장기에 진입한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에서 다니엘 헤니를 통해 인지도를 극대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비오템의 최연아 부장은 “다니엘 헤니는 동양의 신비로움과 서양의 세련미를 동시에 갖고 있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인 비오템 옴므의 얼굴로 적합하고, 무엇보다도 뷰티 모델로서 완벽한 외모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고 모델 선정의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메트로 섹슈얼과 웰빙 바람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에서 비오템 옴므는 다니엘 헤니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남성화장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나영 과장은 “지난 10월 말 다니엘 헤니와 극비리에 계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지면 광고 촬영에 돌입했다”며 “조만간 포스터 및 지면광고를 통해 비오템의 새 남성 모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비오템측은 이번 다니엘 헤니의 모델료와 관련해선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만 언급하고 구체적인 금액은 일체 밝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같은 드라마로 인기를 얻은 현빈이 최근 1년 전속 8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만큼, 다니엘 헤니 역시 비슷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에 따르면 “다니엘 헤니의 경우 극중에서는 준 주연급이었으나 최근 유명 헐리웃 여배우와 나란히 모 의류 CF를 맡는 등 광고업계에선 이미 거물급”이라는 설명이며, “모 의류업체의 경우 CF 방영 이후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 다니엘 헤니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오템 옴므는 다국적 화장품 그룹 로레알의 자회사 비오템의 남성 스킨케어 라인으로, 2005년 전 세계 남성 화장품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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