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를 위한 30-30-30 피부관리법

▲ 위 사진은 본 기사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라운딩 30분전 SPF30이상 3시간마다 선크림 바르기. 골프 후 클렌징도 필수

가을이 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5일 근무제와 레저산업의 발달, 국민소득 수준 향상 등에 따라 고급 스포츠로 분류되던 야외 스포츠들의 대중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골프이다.

골프는 대개 산 중턱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하기 때문에 선선한 가을이라도 직접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 질환에 유의하여야 한다. CNP차앤박피부과 박연호 원장은 “햇볕에 의해 피부는 쉽게 노화하여 두꺼워지고 탄력이 줄어든다. 또한 자외선은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염이나 피부암 등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해야 피부 노화현상과 기미, 주근깨, 다른 피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적어도 라운딩 30분전, SPF30이상, 3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주는 것이 장기적인 피부관리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골프는 필드에서 4~5시간 장시간 운동을 해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자외선에 가장 오래 노출되는 운동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가을 자외선 일지라도 노출이 반복되면 ‘나이들어 보인다’고 불이익을 받기 쉽다. 때문에 피부관리와 피부질환에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자외선의 광노화에 의한 ‘주름’을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의 주름의 80% 이상이 자외선에 의해 생긴다. 그 비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햇빛에 노출된 후 즉시 노화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어 나타나며 젊은 시절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었던 사람이라면 제 나이에 비해 더 늙어 보일 확률이 그만큼 높다. 일광 노출에 의한 피부손상을 조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햇빛에 손상된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축적되어 결코 다시는 회복될 수 없다는데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자외선에 방심하기 쉬운데 비교적 맑은 날씨가 많은 10월에는 하루 중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그 중에서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외선이 가장 강하다. 오후 4시가 되면 12시경의 자외선량의 25% 정도로 낮아진다. 그러므로 이 시간에는 골프운동을 적게 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아침, 저녁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 옷이나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막으며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바르면 자외선에 의한 피부주름은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SPF(자외선차단지수)를 잘 보고 선택해야 한다. SPF는 자외선 차단의 지속 시간을 나타내는 지수인데 자외선 차단제의 용기표면을 보면 ‘SPF 15’와 같은 수치가 표시되어 있다. SPF 1이면 15-20분 정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지속력을 갖는다고 보면 된다. SPF 15인 제품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최소 225분에서 최대 300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또한 SPF15 정도면 자외선B를 93%정도 차단하는 효과를 지니게 되는데 일상생활에 적합하며 골프장 등에서는 SPF가 30이상인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효과가 떨어지기 전 다시 덧발라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그리고 자외선 A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인지 여부도 확인해야 하는데 자외선 A를 차단하는 표시는 UVA로 나타내며 ‘+’로 표시되어 그 수가 많을수록 차단 지수가 높은 것이다. 따라서, 자외선 노출 여부에 따라서 그에 맞는 피부 노화의 주범 자외선 A와 피부를 검게 하는 자외선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보습효과와 비타민 성분이 들어 있는 다목적 자외선 차단제가 등장했고 여드름 피부나 민감성 피부를 위해 전문 피부과 병원에서 제조한 제품도 인기이다. 자외선차단제가 피부의 단백질을 감싸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골퍼의 경우 라운드 약 30분전쯤 바르는 것이 좋다. 얼굴뿐만 아니고 목덜미와 팔 등 노출부위는 빼놓지 말고 골고루 발라주어야 하고 중간중간 그늘을 찾아 들어가서 여유를 갖고 휴식을 취하는 지혜 또한 필요하다.

> 골프 후 피부관리

골프 후 피부관리 역시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였을 때는 귀가 후 제품의 잔여 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의 경우 물이나 땀에 강해 그냥 물로 지워서는 잘 지워 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클렌저를 사용해 이중 세안을 해주며 전신은 보디 클렌징을 이용하며 깨끗이 씻어 준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정기적인 스킨케어가 필요하다. 이 때는 식물성 미백 성분과 비타민C등을 함유해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화이트닝 제품을 활용한다. 화이트닝 제품은 멜라닌 색소를 억제해 피부의 색소가 검게 침착 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평상시 화이트닝 제품을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쓰면 두 배의 효과를 나타낸다. 그을린 피부색을 희게 되돌려 주는 효과를 지닐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자외선 차단제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일시적인 사용보다는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잊지 말자.

> 선글라스 착용도 필수!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골프를 하며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조금은 건방져 보이기도 하고 행여 그린을 읽거나 거리를 측정하는데 장해가 될까 봐 기피하는 경향이 많았다.

최근 아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 그리고 박세리까지, 정상급 프로들의 멋진 모습과 환상적 플레이가 ‘선글라스의 동경’을 만들어 내었는데 전문가들은 이것은 자외선으로부터 시력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도 하지만 골프장내의 안전사고에 대한 ‘보안용’으로 사용을 권장한다고 조언한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요즘은 패션과 렌즈의 색상이 엄청 다양해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렌즈가 UV 코팅이 되었느냐 여부이다. 렌즈의 색이 짙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효과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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