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브랜드 캐시캣 단독 직영 매장으로 운영

▲ 엘지 생활 건강 로고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이화여대 역세권에 캐시캣 색조 전문 브랜드 샵을 개설한다.

일명 빼빼로 데이로 불리는 오는 11일(금) 오픈 예정인 이 매장은 판매 중심이 아닌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는 안테나샵으로 운영되며, LG의 대표적인 색조 브랜드인 캐시캣을 단독으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따라서 제품 판매를 주요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브랜드샵과는 달리 회사가 직접 매장을 경영하며, 주로 캐시캣의 브랜드 PR 및 소비자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캐시캣 매장의 구체적인 운영 형태는 아직까지 공식화되지 않고 있으나, 최근 라끄베르에 모델 이보영을, 그리고 이자녹스 브랜드의 리뉴얼에 맞춰 제시카 알바를 모델로 각각 선정하는 등 시판 유통 브랜드의 육성에 적극성을 띠고 있는 LG의 ‘주요 브랜드 역점 전략’ 일환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LG 오휘, 더 후 등 백화점 유통의 브랜드들이 빠른 매출 상승세에 이어 유통 내 5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판단 아래 기존의 주력 유통인 시판에 새롭게 역점을 두기 시작했다는 업계의 시각이 지배적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캐시캣 매장은 최근 주요 상권에 잇따라 선보이는 브랜드샵과는 다른 매장”이라고 전제하고 “제품 판매가 아니라 브랜드 홍보 및 소비자 메이크업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장이 위치한 곳이 이대 정문에서 신촌 기차역으로 이어지는 번화가로서, 상권 내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편이기 때문에 캐시캣 브랜드의 주요 타깃층인 20대 초·중반의 젊은 여성들에게 충분한 PR 효과를 불러 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이후 동일한 컨셉의 매장을 추가적으로 오픈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당분간 안테나샵은 이대 한 곳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과거 다른 화장품사도 같은 상권에 이미지샵을 구축하면서 자사의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킨 바 있으나 이번 LG와 같이 캐시캣 브랜드의 단독 안테나샵을 만드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맥, 메이크업 포에버, 샤넬 등 색조 전문 브랜드들이 최근 별도 매장이나 백화점 내 스튜디오를 개설해 소비자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매출에도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에 착안해 비슷한 유형의 로드샵을 만드는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LG는 오는 11일 매장 오픈에 맞춰 테이프 커팅식 및 캐시캣의 전속 모델인 가수 겸 탤런트 유진(전 SES 멤버)의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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