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 1층 전체 가맹점 형태로 입점 미니몰은 2층서 별도 운영

 

▲ 에뛰드하우스 로고

명동 중심상권에 위치한 미니몰이 에뛰드 하우스 매장으로 새롭게 바뀐다.

미니몰 매장은 그동안 국내외 화장품사의 다양한 브랜드를 판매하는 종합 매장과 소망화장품의 뷰티크레딧이 각각 절반씩을 차지하는 형태로 운영돼 왔으나 이번에 새롭게 1층 전체에 에뛰드 하우스 매장을 유치하고 2층은 종합 브랜드 매장으로 각각 운영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7일자로 인테리어 작업에 돌입했다.

8일 현재 미니몰은 건물 외벽에 철제 구조물을 설치한 가운데 내부에서도 1, 2층의 인테리어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1층의 경우 기존의 모든 진열대 및 상품을 철수시키고 내부 구조 자체를 전반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기초 공사에 돌입해 있는 상태로 약 10여 명의 인력이 자욱한 먼지 속에서 철거 작업에 한창이다.

또한 종합 매장이 들어설 2층은 현재 벽면 진열대 설치 및 페인트 작업이 진행 중으로, 텅 비어있는 진열대에는 조만간 자리를 채우게 될 아이오페, 라네즈 등 브랜드의 이름만이 표기돼 있는 상태.

미니몰 운영 사무실이 위치한 3층 역시 기존의 1, 2층 매장에서 거두어 들인 각종 제품과 집기 등으로 어지러운 가운데 대여섯명의 미니몰 직원들이 인테리어 지시 감독 및 제품 정리 정돈 등 저마다 업무에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점퍼 차림으로 매장 전환 작업 전반을 지휘하고 있는 미니몰 신장원 대표는 이번 에뛰드 하우스 입점과 관련 "수익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이전 매장에는 절반만 구성했던 저가형 브랜드샵을 이번에 에뛰드 하우스로 바꾸면서는 1층 전체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대표는 "매장 전환과 관련 주위에서 섣부른 판단이 분분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매장 운영 계획 등을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만 언급하며 말을 아꼈다.

또한 새롭게 입점하는 에뛰드의 공일국 과장은 “좋은 매장에 들어가게 됐다”며 “기존의 명동 중앙로와 신규 입점하는 지역은 같은 명동이지만 상권은 다르기 때문에 기존 매장의 매출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매장은 기존 매장보다 면적이 넓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컨셉과 인테리어 등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설립되는 에뛰드 하우스 매장은 명동 중앙로의 148호점과는 달리 미니몰측이 직접 운영을 맡는 가맹점 형태로 입점할 예정이며, 따라서 각종 입점 조건도 가맹점 규약에 의거했다고 공 과장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인근 화장품 매장의 한 관계자는 "명동의 종합 화장품 매장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며 "종합 매장인 미니몰을 2층으로 올리는 것은 저가형 단일 브랜드샵에 철저히 무게 중심을 둔 결정"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이 관계자는 "미니몰의 이번 결정은 향후 다른 종합 매장들의 매출이 일정 부분 증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니몰 신 대표에 따르면 기존 가맹점이던 뷰티크레딧과는 미니몰과 소망의 양측 합의 아래 아무런 갈등 없이 점포 교체가 이루어졌으며, 이후 에뛰드 하우스의 입점이 결정됐다고 신 대표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소망의 한 관계자도 “미니몰에 가맹 입점한 지 약 1년이 경과함에 따라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철수로 알고 있다”며 “양측 대표자 및 실무진 간의 협의 아래 매장 철수는 원만하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기존 미니몰-뷰티크레딧 매장의 철수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됐으며, 8일부터는 1, 2층의 본격적인 인테리어 작업에 돌입, 약 열흘간의 내외부 단장을 거쳐 오는 18일 경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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