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 업체, 신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업체도 늘고 있어 문제

화장품 부자재 업체에 인력구조조정은 물론 신사업구조조정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또한 일부 업체들은 설비 철거하거나 감산을 검토 중이며 그에 따른 잉여 직원들을 속아내는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업체들은 화장품 부자재를 벗어난 새로운 품목의 신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재 업계의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몇몇 매출규모 50억 이상의 부자재 생산회사에서는 10월 들어 회사의 대외비조로 조심스럽게 생산라인은 축소 및 폐쇄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그 움직임과 함께 화장품 부자재가 아닌 타 산업군의 생산물을 만들어 내려는 자구책이 한창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소식통은 종소기업인 경우 아애 문을 닫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으며 기기와 함께 공장을 함께 매물로 내놓은 업체들이 줄지어 있다고 전했다.

부자재 생산업체인 모 기업은 최근 용기 조립라인은 폐쇄 조치했다. 라인을 돌리는 것보다는 외주를 맡기는 게 더욱 생산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라인이 없어지면서 해당 직원들도 구조조정됐다며 생산근로자 급이 아닌 임원급 인사들도 몇몇 나가게 됐다고 귀띔했다. 특히 그는 회사에서 조심스럽게 기타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며 일단 무역부분을 강화하고 플라스틱 소재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에서 5년 넘게 화장품 용기를 생산했던 H사는 최근 브로우 기기를 모두 처분하고 사출기기를 구매해 용기생산을 접고 생활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력으로 화장품만 처다보고 있기에는 너무 힘들다고 못박으며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오더도 없어 은행빚을 내고 기기를 모두 팔아 사출 기기를 중고로 구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출 시장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용기 시장보다는 좋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1000원 샵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부자재 생산업체에만 불고 있는 것은 아니다. 후가공업체는 물론 용기 디자인/개발 회사는 물론 스티커 등의 인쇄 업계에서 전반적으로 불고 있다. 관계자들은 인력구조조정에서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는 실정이다.

20년이 넘게 금/은박 전문 업체를 꾸려나가고 있는 T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너무 좋지 않고 국내 오더가 거의 없는 관계로 금박기기인 Hot Stamping기기를 팔았다고 밝히며 자동 가공기도 12대에서 9대로 줄이고 직원들도 그에 따라 3명으로 줄였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화장품 부자재 생산업체가 문제가 생기면 그에 따라 후가공업체가 타격을 입고 기타 관련 사업전반부에 여파가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전체 경기가 활성화가 되어야 전체적으로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산의 화장품 용기 디자인/개발 회사인 E사의 관계자는 화장품에 관련된 모든 업계의 관련자들은 초저가화장품 사들의 오더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고 기타 중견 기업의 오더에는 관심이 없다며 초저가 화장품 사들의 오더는 그런데로 물량이 되고 장기적인 계약을 이뤄낼 수 있지만 중견 기업의 오더는 단품인 경우가 많고 물량도 적어 마지못해 생산해 주는 게 일반화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에 이러한 여파로 자리에서 밀려난 생산전문가 등의 사람들이 다시 소규모 업체를 만들면서 양적으로는 생산업체들이 줄지는 않았지만 그들도 오더가 없어 문을 닫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하루에도 몇 업체식 만들어 졌다가 문을 닫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자재 관계자는 부자재 생산 기업이 직원을 감축하거나 라인을 폐쇄하고 나아가 타 품목으로 전환하는 것을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 버렸다고 푸념하며 용기 등 화장품 부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전자부품이나 바이오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렇한 부자재 업체들의 전향은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라면서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 한 이러한 추세를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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