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집계발표액-국세청 보고액 80억원 차액

알로에마임의 매출집계가 대외발표내용과 감사보고서에서 80억원이나 차이를 드러내 매출액을 부풀리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알로에마임 로고

알로에마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의 매출 총액이 920억원이라고 발표하고 올 상반기 매출동향으로 볼 때 올해도 평년 수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측이 선임한 감사반(제121호 공인회계사 감사반)이 올 3월25일 국세청에 제출한 지난해의 감사보고서에는 총매출액이 843억원으로 보고돼 약 80억원의 차액을 드러냈다.

알로에마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회사에서 대외적으로 밝히는 매출액은 그 해의 제품 매출총액을 말하는 것이고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에는 각 방판 대리점에 지급하는 격려금 및 판촉용 제품 등을 제외한 금액이기 때문에 차액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의 화장품기업 역시 매출총액과 실제 세무보고액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알로에마임의 감사보고서에는 판매장려금 86억3천여만원이 관리비 지출 명목으로 이미 기입돼 있어 서류상으로만 본다면 알로에마임이 한해동안 방판대리점 직원의 국내외 연수비, 판매촉진비를 제외하고도 판매를 장려하는 대리점 지원비용으로만 무려 160여억원을 지출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게다가 160여억원 가운데 약 80억원은 감사보고서에도 없는 잠정집계 내용이기 때문에 알로에마임의 매출발표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알로에마임은 지난 2000년부터 총 매출액이 425억원(회사집계), 2001년-2002년(감사보고서 내용)에 각각 653억원, 843억원인 것으로 나타나 2001년 53%, 지난해 29%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해 왔으며 평년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올해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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