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비스코리아-소시모 로뎀화장품 공방 새국면

소시모, "검사기관 다르고 시료 문제없다"

게비스코리아가 홈쇼핑전용브랜드 로뎀화장품에 대해 지난 23일 실시한 공개검사에서 `방부제 불검출` 리안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함으로써 게비스코리아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공방전이 새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게비스코리아가 방부제 검출 여부로 논란이됐던 자사 천연화장품에서 방부제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30일 현재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양측의 이러한 공방전은 지난 2일 소시모가 화장품 품질시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소시모의 보고서에 따르면 "CJ홈쇼핑에서 1백% 천연화장품이라고 광고하며 판매한 로뎀 화장품 6개 제품을 한국화학실험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방부제가 검출됐다. 또한 첨가돼 있다는 비타민 C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게비스코리아측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시모가 사용한 제품 시료에 문제가 있다. 같은 연구기관에 의뢰한 결과 방부제가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후 소시모는 지난 22일 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실험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며 또 실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게비스코리아도 이에 23일 공신력 있는 기관에 맡겨 다시 한번 실험을 하기로 했고, 지난 23일 공개조사를 다시 실시했다.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랩프런티어 등 국가공인 2개 기관에 방부제 시험을 의뢰한 결과 방부제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것이다.

▲ 소시모의 견해

소시모는 30일 현재 지난 23일 실시한 공개 재검사에 대한 결과를 받지 못한 상태여서 구체적인 견해를 표할 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소시모의 이은경 국장은 "이번 공개검사의 경우는 국가 공식기관에서 실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며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시험을 거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실험 결과를 발표했으며 시료는 CJ홈쇼핑을 통해 정식으로 구매한 제품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중요한 것은 시료와 시기가 다를 뿐만아니라 검사기관이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문제가 없는 제품이라면 이러한 환경의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박했다.

또 이 국장은 "비타민C 함유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에게 과대·허위 광고를 통해 이미 신뢰를 잃은 상황인데 마치 소시모가 모함을 했다는 식의 발언은 오히려 소비자에게 이러한 정보를 주어야 하는 소시모에 대해 모함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게비스코리아의 견해

이번 공개 재검사 검과에 대해 게비스코리아 측 관계자는 "로뎀화장품에서 방부제가 검출됐다고 발표해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소시모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며 다음 달초 향후 대책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게비스코리아 측은 "이번 재검사에 있어 소시모의 가장 큰 문제는 시험성적서(원본)을 공개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여러차례의 요청이 있었지만 응답이 없어 사실상 소시모의 검사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게비스코리아 측은 "이러한 의문과 사실 규명을 위해 공동 공개조사를 원했지만 소시모측은 국가기관(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법원, 검찰등)의 개입하에 이루어지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의 공동조사라면 몰라도 귀사가 제안하는 방법의 공동조사에는 응할 수 없다면서 사실 규명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어찌보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어야 하는 소시모가 오히려 사실 규명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또 "비타민 C 요소가 들어있는 것처럼 과장된 표현을 해 고객들에게 혼돈을 일으킨 점은 죄송하다"며 "이에 대한 환불조치를 하고 있고 방송도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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