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시데스코 한국대회 개최권 박탈

▲ 시데스코 로고

집단이기주의 인해 국위선양기회 수포로

국내 피부미용인들이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당초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회장 조수경)에 의해 국내 유치가 확정됐던 국제 피부미용대회 ‘2005 시데스코 콩그래스 KOREA’를 주최측인 세계피부미용관리사협회(이하 시데스코)가 일방적으로 취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개최권이 박탈된 원인이 국내 피부미용단체간의 갈등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국내 피부미용인들과 피부미용업계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최근 시데스코 본부(스위스 소재)는 오는 2005년 한국 개최가 확정됐던 시데스코 콩그래스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국내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이하 피부협)와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피부분과위원회(이하 중앙회 피부분과위) 양쪽에 전달하고 당해년도 대회를 제3국에 이월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혀왔다.

이 공문에 따르면 “피부협과 중앙회 피부분과위, 두 단체가 서로 한국을 대표하는 피부미용단체라는 정당성을 주장하며 언쟁을 벌이고 있어 2005년 대회 자격권을 취소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태는 이미 지난 3월 호주에서 열렸던 국제대회에서 예상됐던 것으로 당시 시데스코 본부측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한 피부협과 중앙회 피부분과위의 양 단체 대표단을 회장 내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막아버림으로써 국내 피부미용단체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었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들은 “국제대회 유치에 따른 국내 피부미용산업의 발전 및 위상 재고, 나아가 관광산업 발전과 외화획득 등 각종 혜택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시데스코의 피부미용 국제박람회인 인터내셔널 월드 콩그래스는 올해로 52회 째를 맞는 세계적 피부미용 행사로 미용이 발달한 40개 선진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1986년부터 참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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