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수입부문 매출서 13개월째 1위 기록

▲ 에스티로더 로고

국내 화장품 소비자들이 랑콤보다는 에스티로더 제품을 더욱 선호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 수입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미국을 대표하는 에스티로더와 유럽을 대표하는 랑콤이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1, 2위 자리를 놓고 선두 다툼을 벌여 왔으나 최근 1년 전부터는 에스티로더가 랑콤을 제치고 백화점 수입브랜드 부문 1위 자리를 계속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관련업계 관계자가 비공식으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이들 두 회사의 대표 브랜드 월평균 매출액에서 에스티로더는 약 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랑콤의 경우에는 72억원 정도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밝혀져 10억여원이라는 커다란 매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품 산업에 있어 비수기로 손꼽히는 지난 7월의 경우에도 에스티로더는 77억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린 반면 랑콤은 68억원에 그친 것으로 각각 집계돼 이들 두 회사의 매출 격차 현상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국내 시장에서 에스티로더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로 국내 진출 14년째를 맞고 있는 에스티로더와 10년째를 맞고 있는 랑콤은 수입 브랜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여 왔으나 최근처럼 에스티로더가 장기간 동안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높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관계자들은 제품의 구매패턴이 갑자기 변하지 않는다는 화장품 소비자들의 성향을 볼 때 랑콤이 새로운 홍보나 마케팅 전략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 같은 순위변동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에스티로더의 한 관계자는 에스티로더는 지난해부터 기초 화장품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여기다 올초부터 색조화장품인 퓨어컬러 시리즈와 여름룩 ‘아이스 화이트’가 좋은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월 매출 10여억원의 매출 차이를 기록하게 된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올 여름 시장을 겨냥한 색조 제품인 아이스 화이트의 경우 그동안 오렌지, 갈색 등 태닝 컬러를 여름룩으로 고집해 온 고정관념을 깨고 일년 내내 하얀 피부를 선호하는 국내 여성들의 기호에 맞게 새로이 화이트 룩을 선보임에 따라 더욱 좋은 결과를 보게 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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