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고가의 가격-인식 부족 등으로 판매는 부진

콜라겐 제품 시장 규모가 국내에서 200억원대에 육박하며 급팽창하고 있다.

‘먹는 콜라겐(식품)’과 ‘바르는 콜라겐(화장품)’으로 구분되는 콜라겐 제품은 작년만 해도 취급업체가 미미했으나 올해들어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을 비롯해 수 십곳의 수입판매업체 및 원료가공판매업체 등이 관련 제품을 쏟아내 놓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 콜라겐 제품을 제조 또는 판매하고 있는 제약사는 씨트리제약(콜라겐-1000), 한미약품(뉴콜라겐), 종근당건강(콜라겐), 광동제약(콜라겐 S), 제일약품(콜라겐 100), 삼성제약(콜라겐 골드, 이상 식품) 등이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는 화장품에 라블르(프랑스 수입 콜라겐 엠플), 네이쳐스 뷰티(뉴질랜드 수입 콜라겐 크림), 콜라겐 모델링(국산 마스크 팩) 등과 식품에 콜라겐 엑센(일본수입), 유니콜라겐(독일수입) 등이 있다.

특히 이들 업체 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군소 업체들까지 감안하면 그 수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먹는 콜라겐’ 제품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콜라겐 제품이 보편화 되어 있는 일본의 경우 현재 약 3조원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라며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도 시장이 확대되면서 그 규모가 100~200억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국내 콜라겐 제품시장이 이미 상당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와 같이 급성장한 제품 시장에 비해 실질적인 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크게 형성됐지만 소비가 미미한 현상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제품의 높은 가격, 콜라겐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제약사의 ‘먹는 콜라겐’ 제품을 전문취급하고 있는 인터넷업체 관계자는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크게 늘었지만 평균가격이 20만원대의 고가인 관계로 실제 판매는 많지않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화장품 전문점을 이용해 콜라겐 제품을 판매하는 도매업자는 “높은 가격도 문제지만 일단 경기가 침체돼 소비 수요가 없고 화장품 전문점들도 콜라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하소연했다.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도 “인터넷을 통해 콜라겐 제품 판매를 시작하긴 했지만 현재는 거의 개점휴업 상태”라고 밝혀 이와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종합해 볼때 콜라겐 제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제품 시장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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