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공식거래 전문점 유통 말살 정책이라고 비난

▲ 태평양 로고

태평양의 인터넷 쇼핑몰 직거래와 관련,전국 화장품전문점을 대표하는 전문점협회가 태평양과 정면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계속돼온 전문점 시장의 위축으로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전문점들이 이 같은 직거래를 방치할 경우 전문점의 생사가 걸려있기 때문에 다른 어느 때 보다도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20일 전문점협회는 본지가 보도한 태평양 인터넷 쇼핑몰 관심 가져란 기사에 대해 태평양이 이 같이 인터넷 쇼핑몰과 직거래 형태의 판매방식을 가진다는 것은 전문점을 말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따라서 협회는 오늘(21일) 열리는 제 7차 정기총회에 50여명의 제조사 임원들이 참석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태평양을 비롯한 제조사들의 쇼핑몰 직거래 문제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는 내부적인 방침을 세웠다.

특히 라네즈는 물론 그나마 전문점에서 팔수 있는 아이오페까지 공식적으로 쇼핑몰과 거래하고 있다는 것은 전문점에서 태평양 제품을 취급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라며 태평양이 전문점유통을 버리는 행위라며 이에 대한 대응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점협회의 한 임원은 "현재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항의한다고 해도 태평양의 이러한 행태가 변화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전문점에서 태평양 제품을 아예 취급하지 않던가, 아니면 쇼핑몰가격과 유사하게 40% 이상의 할인판매로 대응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냐"며 강력한 대응을 협회에 요구하고 있다.

경인지역 전문점협회 한 회원도 "쇼핑몰 직거래 등 태평양의 최근 행보를 보면 과연 위축된 전문점을 활성화시키려는 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이미 경인지역 상당수 전문점들이 태평양 제품을 40% 이상 할인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태평양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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