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간 결집력 강화 방안 대책 마련 시급

전국 화장품전문점을 대표하는 전국화장품전문점협회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협회를 이끌어왔던 장억만회장이 21일를 기점으로 회무를 송태기새 회장단에 물려주는 내부적인 문제와 지난해부터 계속돼온 전문점 시장의 위축이라는 외부적인 요인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동안 직접적으로 협회 회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50여명의 회원들 중 일부가 최근들어 급속히 위축돼 가고 있는 국내 화장품 전문점 시장상황을 이유로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전문점협회가 전문점시장이 이 같이 침체위기를 걷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등 시종일관 방관하고 있다는 불만도 이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임시총회에서 제6대 회장으로 당선된 송태기 씨(구미 아씨화장품)를 비롯한 임원진이 제조업체 관계자들과 친숙한 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협회활동 폭이 장억만 회장 체제보다 더욱 좁아질 것이란 의견도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전문점활성화를 위한 경품행사인 나비축제,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목표로 한 제조-유통합동발전위원회 운영 등이 당초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일회성 보여주기 행사로 전락하고 있는 것도 이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앙회에서 지회중심으로 활동주체를 변경했지만 지회회원들의 단합이란 성과 이외에는 구체적인 사업방향이 잡혀있지 못한 상황이며 각 지회회원들의 100% 동의로만 신규 회원 가입이 가능할 정도로 폐쇄적이란 이미지에서 벗지 못하고 있는 것도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인지역 전문점협회의 한 회원은 "그 동안 전문점협회의 각종 활동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전문점유통을 대표해 제조업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게 바로 임원진이란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문점 전용브랜드 출시, 쇼핑몰로의 제품유출 차단 등 산재한 과제들을 해결해나가려면 제조사들의 협조적인 태도가 기반이 되야 한다"고 개인적인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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