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인공피부 배양특허기술 개발 범용화

▲ 로레알 로고

앞으로 화장품 관련 성분실험에 각종 동물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길이 열렸다.

세계 최대의 화장품사 로레알 그룹이 최근 인간의 세포로부터 피부를 재구성하는 기술로 인공피부를 만들어냈으며 각종 화장품 원료는 물론 스킨케어 등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인공피부를 통해 원료나 제품의 효과를 실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는 동물실험금지운동에 로레알이 큰 몫을 담당하게 됐다.

로레알은 오는 9월 출시하는 신제품 ‘더모 엑스퍼티즈’의 경우, 특허기술인 인공피부 배양기술을 이용해 제품과 성분의 안전성, 효능효과를 완벽하게 실험했다고 밝히고 특히 아시아인, 백인, 흑인의 피부로 세분화시킨 인공피부를 개발함으로써 각 국가별로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그 나라의 피부타입에 맞는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공피부의 개발과 관련 로레알 그룹의 셀잔 토코즈 박사는 “로레알은 기초연구 분야 중에는 분자 개발단계에서부터 직접 연구를 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피부 배양기술의 경우 지난 1968년부터 연구에 착수해 21년만인 1989년부터는 로레알의 모든 제품개발단계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기술을 이용하면 피부조직 중의 진피와 표피를 모두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에 보습, 각질완화 등의 기본적인 실험은 물론 기능성화장품인 미백, 주름개선 효과까지 인공피부를 이용해 실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로레알은 인공피부 모델을 완제품의 눈과 피부에 대한 자극, 광독성(pototoxicity) 실험 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자외선이 표피와 진피에 미치는 영향, 제품의 다양한 사용방법과 관련된 작용들을 실험을 통해 알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공피부 배양기술은 로레알의 특허기술로서 다른 업체나 관련업종이 이 기술을 필요로 할 경우 로레알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로레알측에 로열티를 줄 수 밖에 없어 상품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로레알은 지난 2000년도에 표피 키트를 대규모를 생산하는 센터를 열었으며 작년에는 피부 노화의 진행을 볼 수 있는 최초의 피부 모델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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