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사건 이후 50% 이상 감소

방부제 검출 여부 논란으로 장안에 화제를 몰고 왔던 로뎀화장품 사건 이후 홈쇼핑 화장품 매출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2주 전부터 수입화장품의 판매를 다시 시작한 상황에서는 방송 한편당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는 있지만 화장품 방송편성시간을 평균 50% 가량 줄인 상황에서 7월과 8월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7월 3일 제기된 로뎀화장품 방부제 함유 논란 이후 CJ홈쇼핑과 LG홈쇼핑 등 국내 4대 쇼핑몰업체(농수산홈쇼핑 제외)는 약 한달여간 수입화장품의 방송을 자제하고 국산제품 판매에만 열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국내 제조업체 측에서 화장품전문점 등 타 유통채널과의 마찰을 고려해 공급물량 조절에 나서면서 물량 조달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CJ홈쇼핑을 비롯한 홈쇼핑업체들은 방부제 검출 논란이 제기된 후 로뎀화장품의 자리를 이을 만한 인기브랜드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로뎀화장품은 지난해 기준으로 CJ홈쇼핑의 화장품 매출액(1,000억원) 중 4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올 상반기에만 1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브랜드.

쇼핑몰업체의 한 관계자는 "로뎀화장품 사건 이후 분명히 매출이 격감한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로뎀화장품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품 방송편성시간을 대폭 줄였다는 점에서 매출감소는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부터 추석시즌을 대비해 방송편성시간을 늘리려는 계획이었지만 지난 25일부터 방송위에서 실시중인 화장품 허위, 과대표현 집중 단속과 맞물려 어려움이 가중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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