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화의신청-사업확장 원인

화장품 OEM업체인 (주)마이코스메틱(대표이사 이재민)이 지난 13일 5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당좌거래가 정지된 이후 3일만인 16일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마이코스메틱은 현재 인천지방법원에 화의를 신청하고 채권단 측과 해결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코스메틱의 한 관계자는 "회사 경영을 잘못해 부도처리가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할 수 없고 모든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법원에 화의신청을 한 상황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채권단 구성과 은행권이나 연관업체 여신규모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자체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고앤강 브랜드의 생산과 판매는 지속시킴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자재업체 등 연관업체들이 마이코스메틱의 고의부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란 점에서 향후 화의신청이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코스메틱은 지난 1997년 10월에 설립된 화장품 전문 벤처기업으로 OEM 사업, 해외수출 사업과 함께 인터넷사업 부문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무리하게 확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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