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효율화 차원서 추진될 가능성 배제 못해

▲ 한국화장품 로고

화장품 업계에 떠돌고 있는 한국화장품 공장 매각설에 대해 한국화장품측이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화장품은 현재 공장매각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전혀 없으며, 이를 기획하고 추진할 책임자나 전담부서도 구성되어 있지 않다고 밝혀 매각설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앞으로 회사의 경영 정책이나 부천공장과 음성공장 두개를 같고 있을 필요가 생기지 않을 때는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선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는 사항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마무리된 노사협상 과정에서 "회사측이 부천공장 매각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노조측에 의해 사내에 게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화장품 공장 매각과 관련해 회자되고 있는 소문들은 공장이 벌써 매각됐다, 부천(또는 음성)공장을 매각할 예정이다 등이며, 대부분이 자금압박 때문에 공장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들이다.

이에 대해 한국화장품측은 공장 매각이 완료됐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넌센스이며,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소문도 타사보다 낮은 한국화장품의 부채비율(자본대비 28%)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만일 대자보 내용대로 부천공장 매각이 추진된다면 이는 자금난 때문이 아니라 음성공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21세기에 맞는 최신 생산라인을 갖추기 위한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추진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 한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대자보에서 경영진이 부천공장 매각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네 곳에 있는 지점에 원활한 제품공급을 위해서는 지리적 여건도 좋고 부지도 넓은 음성공장을 남겨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부천공장 매각은 부천공장 직원들의 음성공장으로의 이주문제, 음성공장에 새로운 생산라인 구축 기간 중 제품생산 문제 등 선결되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결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라고 말하고 "경영진들도 이와 같은 문제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화장품은 경기도 부천과 충청북도 음성 등 두 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음성공장에서는 주로 견본품을 생산하고 주력 생산라인은 부천공장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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