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리점서 월 2,000만원 납품 공급 제의

▲ LG생활건강 로고

엘지생활건강의 방판 브랜드인 파비안느가 유통관리에 헛점이 생기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1 맞춤 화장품을 표방한 파비안느는 방문판매 조직을 이용한 판매, 그리고 피부 관리실에서의 판매를 목적으로 출시됐으나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등 유통관리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대형 인터넷 쇼핑몰인 플러스천(www.plus1000.co.kr)은 파비안느 제품을 25%정도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립스틱큐는 30%, 러브코스의 경우에는 40%까지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비안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은 파비안느의 방판조직에 구멍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파비안느가 방판에서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지방의 한 파비안느 방판대리점은 인터넷 쇼핑몰에 제품을 납품하고 싶다며 연락을 해 왔고 공급물량은 매달 2,000만 원 이상 가능하다고 했다.

이 방판대리점의 연락을 받은 쇼핑몰 사장은 “파비안느가 방문판매를 통한 매출이 줄어들자 매출을 보존하기 위해서 제품을 쇼핑몰 쪽으로 밀어내는 것 같은데 이미 쇼핑몰에서도 가격이 무너져 판매가 쉽진 않을 것 같다”며 제품을 받아야 할지 고민된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파비안느는 방판조직이 무너짐으로써 유통관리가 안돼 브랜드가 죽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시판유통에 계속 제품이 흘러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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