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구리 판매라는 극약 처방 영업 느는 추세

화장품 전문점들이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잃어가고 있다.

지난해 부터 시작된 점눔점 매출 감소에 따라 일부 극히 제한된 점문점들이 우선 살고보자는 식의 극약처방인 다다구리영업(일명 좌판영업)을 해왔으나 올들어서부터는 이 같은 영업 방식을 띄는 전문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일부 전문점들이 매출감소를 극복하고 빼앗긴 소비자들을 다시 되찾기 위해 화장품을 쌓아놓고 여기에 있는 제품들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덤핑 판매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 두군데 전문점들이 이 같은 다다구리 영업을 실시함에 따라 이를 동조하지 않았던 전문점들도 고객들을 빼앗긴다는 위기감에 휩싸여 더욱 확대되는 경향을 맞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중심가를 조금 벗어난 지하철 역세권의 맣은 전문점들은 매장 앞에 바구니나 종이 박스에 화장품을 수북히 쌓아놓고 그 위에 종이로 개달 얼마라는 문구로 붙여놓고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실제로 다다구리 영업방식을 채택한 전문점들에선 매장 앞에 좌판을 벌여놓고 주로 다품 형식인 립스틱이나 투웨이케익 등을 1,000원~2,000원에 팔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는 일부 화장품 전문점에서는 이 같은 다다구리 판매와 함께 매장 내에서 티셔츠 같은 의류와 잡화 등을 판매 하는 등 전문점 본래의 정체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어 전문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전에 없던 영업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다다구리를 하고 있는 한 전문점는 “매출이 떨어지면서 전문점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최근 매장에서 다다구리를 시작하게 됐다”며 “정상적인 전문점 운영으로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기위해 이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전문점은 "지난해부터 이 같은 영업방식을 채택한 전문점들이 올들어서는 더욱 많이 늘어나 단순한 할인만으로는 소비자를 끌을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문점에서 다다구리를 한다는 것은 현재 전문점 시장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연한 증거”라면서 “소비자를 유인하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장기적인 전문점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다구리 같은 전문점들의 ‘제 살 깎아 먹기’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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