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FSCC 김창규 신임회장

▲ IFSCC 로고

“오는 2016년 IFSCC 콩그래스를 한국에 유치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올해 IFSCC(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 국제화장품화학자연맹)의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김창규 대한화장품학회장은 이 같이 말하며 임기 내 주력정책의 첫 손에 콩그래스 유치를 꼽았다.

지난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IFSCC 총회와 컨퍼런스 개막식을 마치고 인터뷰를 가진 김회장은 먼저 취임소감에 대해 “IFSCC 가맹 35년만에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된 데에 감개무량함을 느낀다”고 서두를 꺼낸 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나라의 화장품산업이 세계 속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으며 마침내 화장품 선진국 대열로 발돋움한 느낌”이라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서 김회장은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크게 2016년 IFSCC 콩그래스의 한국 유치와 kosmet(화장품 과학과 산업의 효과적인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활성화 등 2가지를 꼽고 “대외적으로 안젤라 자누섹 전임회장의 뜻을 계승해 kosmet 운영 등 회원국의 실익증진과 세계 화장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나 대내적으로는 한국이 콩그래스 유치에 걸맞는 자격을 갖출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김회장은 “세계 화장품산업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시키기 위해 우선 IFSCC 6개 상임이사국(현재 프랑스, 일본, 미국, 독일, 영국, 스페인) 가운데 스페인과 경합을 벌여 한국을 상임이사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표방하고 “빠르면 내년 10월 미국 올란도 콩그래스에서 한국의 상임이사국 선임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김회장에 따르면 “이는 IFSCC 상임이사국 선임이 재정적 기여도와 논문발표 등에 의거하기 때문이며 이미 작년 에딘버러 콩그래스에서 스페인과 근소한 차이로 경합을 벌인 사실에 올해 서울 컨퍼런스의 실적이 더해진다면 상임이사국 선정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김회장은 “상임이사국 선정을 시작으로 IFSCC 콩그래스 한국 유치가 가시화될 것이며 이미 프랑스 유치가 거의 결정된 2014년 콩그래스는 조금 어렵겠지만 영국이 지원한 2016년을 놓고는 충분히 겨룰만 하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김회장은 “매년 학술대회 때마다 미국, 영국의 일부 다국적 기업이 낮은 참여율을 보이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들 기업이 활동이 가장 활발한 일본이나 프랑스, 독일 등 다른 국가 기업들을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란다”며 일부 비협조적인 다국적 화장품사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회장은 올해 IFSCC 서울 컨퍼런스의 성공적 개막과 관련해 “대한화장품학회의 준비위원회가 각 참가국의 논문제출 등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치하하고 “당초 각종 환경적 악재로 인해 행사축소까지 거론되던 상황에 전폭적인 재정지원을 해 줌으로써 오늘을 있게 한 각 화장품사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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