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 5년안에 매출 두배 상승 포문열어

▲ 로레알 로고

국내 토종화장품회사의 지키기와 수입화장품사의 시장 빼앗기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3년 현지법인사인 코벨을 세우면서 국내에 상륙한 로레알코리아가 올해까지 10년동안 국내 시장 다지기를 끝냈다는 자체적인 판단 아래 앞으로 5년 내에 국내 시장점유율을 두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특히 로레알 코리아가 그동안 획일적인 본사 제품의 수입을 통해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왔던 것과는 달리 앞으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발표해 그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오후 2시 피에르 이브 아르젤 로레알코리아 사장은 현재 국내에서 연 매출 1,60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앞으로 5년 안에 3,200억원으로 끌어올려 국내 시장 점유율을 현재 5%에서 10%로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젤 사장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8위 규모의 화장품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로레알 본사에서도 한국을 로레알의 10대 전략국가로 선정하고 있는 등 국내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화장품시장은 매우 독특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앞으로 신제품 출시 등에 앞서 임상테스트, 사전조사 등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화장품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따라서 아르젤 사장은 향후 5년동안 7,0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새로 투자해 한국형 화장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현재 로레알코리아의 외국인경영진 5명을 앞으로 2명 정도로 줄이는 등 경영권을 한국인에게 점차 이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