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식초, 레몬, 구연상등 다양한 천연재료로 집에서 간편하게
이러한 여파와 함께 이젠 헤어제품도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헤어제품 중 린스의 경우 사용하면 머릿결이 부드러워 지지만 많이 헹구면 린스를 쓴 효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헹구지 못하게 된다. 씻어내지 않고 머리에 남아 있는 린스 성분은 머릿결을 상하게 하고 비듬,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천연린스를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으며 꾸준히 사용하면 건강한 머릿결을 만드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러한 천연린스는 집에서도 맥주, 식초, 레몬, 구연산등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맥주 린스는 머리칼에 윤기를 주고, 모발의 색깔도 연해지게 하여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염색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뻣뻣한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사용법은 머리를 샴푸한 후 깨끗이 행군 뒤 타월로 누르듯이 물기를 제거한 다음 마시다 남은 맥주를 발라가며 손가락으로 머리를 빗으며 그대로 말리면 된다.
식초 린스는 1ℓ의 물에 사과 식초나 과일 식초 2티스푼 정도를 섞어 만들며 샴푸 후 사용하는 것으로 이때 식초 원액 그대로를 모발에 직접 바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식초 린스는 머리의 유분기를 잘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성 모발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한다.
레몬 린스의 경우 레몬 1/2개를 썰어 즙을 낸 후 물 1ℓ에 타서 만든다. 레몬 린스는 염색, 드라이 등으로 손상되고 푸석한 머릿결을 윤기 있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구연산 린스는 머리를 감은 후 구연산 큰 스푼으로 하나와 물 120cc를 섞어 린스 한 뒤 30분쯤 그대로 놔두었다가 헹구어 내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된다. 구연산 린스는 머리를 촉촉하게 해주기 때문에 푸석푸석한 머릿결일 경우 평소에도 이것을 사용하여 린스를 계속하면 매끄럽고 찰랑찰랑 한 머릿결로 만드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머리를 감은 후 물 한 컵에 사과식초 2분의1 컵을 섞어 머리에 바른 후 1분경과 후 깨끗이 씻어 내면 냄새도 사라지고 윤기 있는 머리를 연출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때도 역시 식초를 원액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천연 화장품 전문가들은“린스 후 마지막에는 찬물로 헹구는 것이 포인트(겨울에는 찬 듯한 미지근한 물)”라며 이는 찬물에 의해 지방이 응고되면서 머리카락에 보호막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에 덧붙여 "십년이상 화학제품에 길들여진 머릿결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쓰면 건강한 두피와 머릿결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천연린스의 효능을 자신했다.
김한성
news@theb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