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약국유통사 ‘CFS 코퍼레이션’ 내년 체인점 오픈

일본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약국유통인 CFS 코퍼레이션(舊 핵 키미사와)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1일, CFS 코퍼레이션은 내년 봄부터 중국 최대의 의약품 제조·판매회사인 39기업집단(三九企業集團, 심천시 소재)과 공동으로 체인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며 2~3년 안에 600곳의 점포를 추가 개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FS 코퍼레이션측에 따르면 중국에 신설할 드럭스토어 체인에는 중국제 화장품, 의약품은 물론 약 40% 정도의 상품을 일본산 화장품, 의약품, 일용품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혀 일본 약국유통 화장품시장의 새로운 판로개척이라는 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현지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회사측의 발표에 따르면 우선 내년 3월쯤 중국 상해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1년동안 이곳를 중심으로 수십곳의 드럭스토어를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며 연안부와 북경 등 대도시에도 점차 점포망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이번에 중국에 신설되는 드럭스토어의 이름은 ‘999 핵 드럭’으로 일본 현지 체인명인 ‘핵 드럭’에 삼구(三九)의 이름을 결합해 만들었으며 중국산 화장품과 의약품을 주축으로 일본 유명브랜드의 미용관련 상품과 샴푸 등 각종 화장품과 일용품도 폭 넓게 다룰 예정이다.

이번 중국진출과 관련 CFS 코퍼레이션의 관계자는 “새롭게 오픈할 중국 체인점은 현재 일본에서 개설하고 있는 드럭스토어 ‘핵 드럭’을 기준으로 일본기업이 갖고 있는 패션성을 가미시키고 럭셔리한 특징을 전면에 낸 형식의 드럭스토어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매장 면적이 1,000평방미터를 넘는 대형 체인의 건설도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CFS 코퍼레이션이 중국 진출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전개하고 있는 점과 관련해 일본 최대의 드럭스토어 회사인 마츠모토 키요시는 아직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중국 제약기업과의 제휴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중국의 경우 이미 올 1월부터 수입 화장품·의약품 판매를 대외적으로 개방하고 있으나 일본 드럭스토어 기업의 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삼구기업집단은 내년 봄 경에 중국 현지 합작회사의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본금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CFS 코퍼레이션 측에 20~30%의 자본을 출자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삼구기업집단은 지난해 말부터 일본에 자사의 의약품 등을 수출·판매하고 있으며 올 들어서는 CFS 코퍼레이션과 함께 일본의 중소제약회사인 동아제약(東亞製藥)을 인수하는 등 일본의 의약품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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