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경쟁, 시장환경, 상권 등 고려해 결정

▲ 미래경영전략연구소 이원훈 소장

급속한 화장품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점 모델은 없는 것일까?

미래경영전략연구소 이원훈 소장이 이러한 의문에 해답을 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원훈 소장은 "가격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현재의 화장품전문점이 타유통채널에 비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전문점이 정체돼 있다"고 전제한 뒤 "급속한 유통환경변화에 발맞춰 철저한 에어리어 마케팅을 근간으로 새로운 전문점 모델 찾기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이 소장은 해당지역의 고객, 경쟁, 시장환경, 상권 및 규모, 가격대, 서비스수준, 전문점주 역량, 타유통과의 경쟁우위요소 등을 고려해 전문점 모델을 결정하는 한편 모델간 결합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점 모델은 크게 △ GMS(General Merchandising Store)형 전문점 △ 프라이스존형 전문점 △ 타깃존형 전문점 △ 풀라인 구매형 전문점 △ 프랜차이즈형 전문점 △ 고이미지-고서비스형 전문점 △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점 △ 가격할인중심의 전문점 △ 아웃랫형 전문점 △ 연합형 전문점 △ 브랜드형 전문점 △ 숍인숍 전문점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MS형 전문점은 다품종을 대량 판매하는 대규모화된 전문점 형태로 자체 개발한 PB상품과 일용 잡화를 중심으로 다점포화를 통한 대량구매 및 대량판매를 목표로 영업하는 방식이다. 프라이스존형 전문점의 경우 고가, 중가, 저가 등 상권에 맞는 특정 가격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것으로 명동의 미샤의 경우처럼 저가 공략으로 승부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주택가, 학원가 등 주 고객층에 대한 분석이 가능할 경우 연령대별, 표적고객별 타깃형 전문점으로의 변화도 모색해야 할 것이란 게 이 소장의 의견이다. 또 뷰티 관련 일관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풀라인 구매형 전문점과 대전-충청권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이미지-고서비스의 뷰티샾형 프랜차이즈 전문점도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초, 색조, 기능성별로 제품구성을 달리하는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점과 종합할인점의 속성을 이어가는 가격할인중심의 전문점, 그리고 재고 또는 유행이 지난 제품을 중심으로만 판매하는 아웃랫형 전문점도 급속한 유통변화속에 강구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모델이라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매장의 내부 화장품존뿐만 아니라 외부까지 활용하는 연합형 전문점과 특정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브랜드형 전문점, 그리고 매장의 일부를 개조, 기존 매장의 상품과는 다른 점포를 꾸미는 숍인숍형 전문점도 현장 점주들이 시도해볼 만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이원훈 소장은 "이러한 전문점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 시판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이 시장활성화란 대명제 아래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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