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17개 연구사업과제 발표

▲ 식약청 로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내년 화장품연구개발사업과 관련, 총 17개 과제에 8억원의 예산을 잡고 화장품업계 의견수렴에 적극 나섰다.

식약청이 발표한 2004년 연구개발사업추진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기능성화장품의 효력 및 유효성 평가 연구 등을 비롯해 총 17개 과제에 총 8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는 설명으로 오는 10월 15일까지 화장품협회 및 화장품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후 추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식약청 자체 연구개발과제로는 △ 자외선 A 차단지수의 in vitro 및 in vivo 평가방법의 상관성 연구(4천만원) △ 세포신호전달기전을 이용한 미백화장품의 미백효과 평가방법 연구(6천만원) △ 기능성화장품의 기능성 성분 함유량 분석(4천만원) △ 국제협력사업, 교육훈련 및 기본사업 운영(4천만원) △ 기능성화장품 원료의 피부독성시험 및 대체시험법 연구 - 자외선차단화장품 원료의 피부 독성 시험 및 대체시험법 연구(8천만원) 등 5개 과제가 포함됐다.

이중 인체에 직접 광을 조사하여 방어 정도를 측정하는 자외선 A 차단지수(PFA)측정법은 피부에 흑화가 지속되고 장시간 동일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지원자 확보가 어렵고 피부타입의 선정, 최소흑화량의 판정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며 장비 구입비, 인건비 등의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내년 연구개발과제계획(안)에 포함됐다.

식약청은 세포신호전달기전을 이용한 미백화장품의 미백효과 평가방법 연구에도 6천만원의 소요예산을 잡았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효력 평가방법은 멜라닌 형성 및 멜라닌 형성 효소의 억제 등 과정보다 결과에 중시해 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기능성 심사 이후 연구의 진보에 따라 세포내 신호 전달과정에 대한 연구를 통한 보다 과정에 중시하는 연구로 방향을 전환한다는 것. 또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에 대한 기전 연구를 통해 새로운 평가 방법 확립 및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부 용역이 계획돼 있는 연구개발사업의 경우 미백 기능성화장품의 유효성 평가 방법 중 기기 평가 방법 연구, 기능성화장품의 표준품에 관한 연구,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 재평가 연구 등 12개 과제가 사업계획(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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