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고세 중국 본토와 연계 색출작업 강화

▲ 홍콩 국기

홍콩 세관에서 적발된 가짜 수입화장품에 대해 시세이도 등 수입화장품사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세이도의 홍콩 현지판매회사인 시세이도 히로마사유키(大昌行)화장품유한공사의 니시카와 요우스케 부사장에 따르면 이번에 세관측에 압수된 가짜화장품 가운데 상당수가 시세이도의 제품으로 드러났으며 각 제품의 가격대는 역 300~400HK 달러였다는 것이다.

특히 시세이도는 중국 본토에서 현지 독자브랜드를 제조해 판매하는 등 지명도가 높아 이번 가짜 화장품 파문에 따른 피해가 크다고 니시카와 부사장은 밝혔다.

따라서 중국 본토에 진출해 있는 시세이도의 각 거점에서는 현지 정부와 협력해서 가짜의 제조처와 공급원의 조사에 착수하는 등 각종 대책을 마련해 모조품 적발에 나섰다.

시세이도측의 설명에 따르면 홍콩 지역내에 있는 홍콩 시민은 가짜 수입화장품의 진위를 손쉽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코즈웨베이 등 홍콩의 번화가에서는 가짜가 유통되는 일이 거의 없으나 이번처럼 중국 본토의 관광객 등을 타깃으로 한 쇼핑 중심지역에서는 가짜가 빈번히 출몰하곤 하기 때문에 이를 적발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중국 본토의 국경선을 넘어 밀수되는 수입화장품들에 대해서도 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세이도는 국경일 연휴 전에도 광주시내에서 홍콩의 정품 판매샵의 리스트를 표시한 광고를 게재시켰으며 중국 본토의 관광객의 단골화 경향에 따라 제품의 구입기록을 홍콩 점포에서 보존하고 피부의 어드바이스 등 장기적인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한 체제를 마련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니시카와 부사장에 따르면 “원래 홍콩에서 시세이도 제품의 모조품시장은 크지 않기 때문에 어떤 화장품이라 하더라도 가짜는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고세 홍콩의 나카가와 사토루(中川悟) 사장 역시 “홍콩지역 내에서는 지금까지 고세의 가짜화장품이 유통된 일이 드물었고 홍콩시장의 상품은 대부분 일본제로 제조번호의 조회가 가능하며 정품인 경우 할인판매를 하지 않는 특징이 있어 비교적 모조품을 발견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나카가와 사장은 또 “4년 전에 가짜 화장품을 발견했을 때는 판매업자를 추적해 중국 본토에서 만든 가짜 밀수품이라는 것을 밝혀낸 후 판매중지토록 하고 경고조치만을 취했으나 이후로는 상황에 따라서 법적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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