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게비스코리아의 로뎀제품의 방부제 검출 논란과 관련, 서경배 대한화장품공업협회장(태평양 대표이사)이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라는 지시를 화장품협회에 내린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서경배 회장은 올들어 국내 화장품 시장의 경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한쪽에선 세무조사 여파로 화장품 회사들이 세금포탈을 하는 것처럼 오인될 우려가 높아지고 한쪽에선 화장품에 방부제가 들어있니 안들어 있니하는 문제로 화장품업계의 이미지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며 협회에 조속히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서회장은 세무조사 문제는 국세청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수 없는 부분이지만 게비스코리아의 경우에는 사안이 어느정도 가려졌기 때문에 충분히 마무리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법적 대응으로 치닫는 등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며 협회가 나서 중재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털어놨다.

또 서회장은 국내 화장품 회사이든 수입 화장품 회사든 또는 회원 사이든 비회원사이든 가리지 말고 이 문제는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협회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 회장은 이번 게비스코리아의 사건을 교훈 삼아 앞으로는 외부에서의 지적에 따라 움직이기 보다는 업계 스스로가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화장품 업계가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이 많았고 이제 겨우 경기가 조금씩 회복하는 시점에서 이 문제의 처리가 길어지면 불씨를 꺼뜨릴 수 있다"며 국내 화장품 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