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가 인상분 전문점 적용 못해 안절부절

▲ 이자녹스 로고

엘지생활건강의 이자녹스 대리점들이 회사로부터의 공급가격 인상과 전문점에서의 판매부진으로 진퇴양난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이자녹스는 인터넷쇼핑몰들의 할인 경쟁으로 인해 판매가격이 계속 하락했고 이로 인해 전문점에서도 판매마진이 적은 이자녹스를 점차 외면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이자녹스를 취급하는 대리점들에 따르면 엘지측은 이번 달 들어 이자녹스 대리점에 지급해오던 리베이트를 없앰으로써 실질적으로 대리점 공급가격을 인상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자녹스 대리점들은 이 같이 회사가 대리점의 공급가격은 인상했지만 대리점이 전문점에 제품을 공급할 때는 인상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없는 처지란 것이다.

또 전문점에 인상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려하면 전문점들이 제품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설득하려해도 인터넷 쇼핑몰이나 도매상에서의 판매가가 낮기 대문에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처럼 공급가격을 인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대리점들이 마진율 감소에 대한 부담도 고스란히 떠안게 되어 그렇잖아도 어려운 대리점 운영이 더 어려워 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회사측이 대리점 공급가격을 인상한 것은 시판시장에서 이자녹스 유통가격이 심각한 상황까지 무너진 것에 원인이 있다고 이들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일부 업계관계자들은 "회사의 공급가격 인상은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대포식 정책"이라고 지적하면서 "공급가격 인상이 유통가격 상승에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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