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비해 1%~5% 떨어져 거래

국내 화장품 도매시장이 이상기류가 감돌고 있다.

그동안 화장품 도매 시장은 여름 비수기를 넘기면서 9월과 10월 두달동안에는 도매 가격이 안전된 상태를 보여왔으나 올해는 도매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나타내는 등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연말을 맞아 또다시 시장에 제품이 과잉공급되는 11월말부터 12월에는 가격이 더욱 하락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서울 시내 대형 도매상들의 경우 이번 달 들어 일부 제조사들의 시판 주요 브랜드의 도매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달에 이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태평양의 주요 브랜드인 라네즈, 마몽드 브랜드는 지난달에 비해 1%정도 하락해 시중가격의 55%~56%에 판매되고 있고 엘지생활건강의 라끄베르는 48%~50%정도로 지난달에 비해 3%정도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또한 바디전문 브랜드 이플립의 경우에도 2%하락한 56%에, 니베아는 1%하락한 53%에 거래되고 있는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지난달에 비해 조금씩 낮은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코리아나 시판브랜드와 피에르가르뎅의 경우에는 지난달에 비해 도매가격이 5%이상 하락해 각각 53%와 33%에 판매되고 있는 등 타 브랜드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이와관련 유통관계자들은 “시판시장의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위한 방법으로 대리점과 전문점의 덤핑이 늘어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또 이들은 "일반적으로 화장품시장에서 9, 10월은 도매가격이 안정적인 시기인데 불구하고 올해는 도매 가격이 계속 낮아지는 등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11월 중순이후부터 연말까지는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제품을 밀어냄으로써 화장품 도매가격의 하락을 야기 시킨다”며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올해도 연말까지 도매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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