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사 참여, 52개 대리점계약도

지난달 중국 광주에서 열린 국제 미용-화장품박람회에서 한국관으로 참가한 13개 업체들이 총 118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대한화장품공업협회(회장 서경배)에 따르면 유진테크가 67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가장 선전했으며 에뛰드 15만달러, 자연을찾는사람들 8만달러, 참존 5만달러 등의 성과를 올린 가운데 총 52개의 현지 대리점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오비에스(10개), 유진테크(6개) 등은 대리점계약에 따른 바이어 상담을 활발하게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총 24개 부스로 운영된 한국관에는 총 3만여명의 내방객이 몰렸으며 2,500여명의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는 게 화장품협회 측의 설명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들은 화장품 품질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당국의 화장품 관련 위생허가증 허가제도 시행으로 허가받은 제품을 위주의 상담과 공급을 받을 수 있는 거래처를 선호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또한 이번 광주전시회가 국제적인 전시회로 발전함에 따라 국가관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장치비 지원 확대로 인한 고급이미지 부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관세 등 간접비용이 타 전시화에 비해 많은 편이므로 사전 바이어 발굴을 위한 정보비, 원만한 상담을 위한 통역비 및 물품운송비용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올해 중국 광주 미용전시회는 중국내의 많은 제조사와 큰 규모의 도매상들이 참여한 전시회로 국산화장품의 이미지는 물론 국가관으로 참가한 타품목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만족할 만한 전시회였다"고 평가한 뒤 "내년 광주 전시회 참가 시 개별 부스로 참가한 업체를 국가관으로 흡수하고 한국관의 규모의 확대를 통한 이미지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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