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이영건 시·방판 영업총수, 의욕적 출발 다짐

▲ 로제 화장품 로고

“시판과 방판 조직의 실태를 파악해 기틀을 다지고 각 브랜드의 선별적인 역량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로제의 시판과 방판사업의 영업총수를 담당하게 된 이영건 이사는 지난 24일 이 같이 밝히고 기존 로제화장품이 안고 있던 영업전략에서의 문제점을 전면적으로 검토한 후 유통 부문에서의 조직정비와 함께 각 시판, 방판 브랜드가 갖고 있는 각각의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타진함으로써 로제화장품의 위상을 재정립할 것을 표명했다.

이 이사에 따르면 “통합 영업이사직을 맡은 지 약 보름만에 10여 곳의 대리점을 방문해 각각의 영업상 어려움과 애로사항들을 들어 본 결과 로제가 갖고 있는 시판브랜드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에 따른 적절한 영업정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아울러 제조사와 대리점, 그리고 전문점 등 각각의 유통 채널이 서로 이기적인 생각을 조금씩 양보하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면 닥쳐있는 업계의 불황도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이사는 먼저 “현재 로제가 거래하고 있는 전국 55곳의 대리점 가운데 현지 실적 및 영업 의지 등의 재평가를 통해 선별한 우수 대리점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각 대리점의 현황에 맞는 주력브랜드를 선정해 개별적인 판매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이사는 “이를 위해 회사 내부적으로도 최근 체제정비를 끝내고 업무능력을 향상시킨 상품기획팀, 교육팀과의 공조체계를 통해 현재 시판 시장에 내놓고 있는 에슬리, 마자린, 오투퍼스 등 전체 브랜드 가운데 일부를 선택해 역량을 집중시킴으로써 회사의 주력 시판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 이사는 “흔히 조직정비를 한다고 하면 대리점의 수를 늘리고 줄이거나 대대적인 물갈이를 생각하기 쉽지만 로제의 경우 의욕을 갖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대리점에 더 큰 혜택을 주고 그렇지 못한 대리점에는 나름의 이윤추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등 최대한 동업적 관계를 배려하는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업계의 조속한 안정화와 꾸준한 발전을 위해 제조사가 수행해야 할 의무를 충실히 지켜나갈 방침이지만 이와 함께 대리점, 전문점이 지켜야 할 바가 있다고 생각하며 회사측의 유통 관리정책에 상반되게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한 나머지 유통 질서를 흐리는 일부 대리점과는 과감한 청산도 고려하고 있다”고 이 이사는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로제화장품 시·방판을 총괄하게 된 이영건 이사는 1956년 강원 태백출생으로 지난 1983년 한국화장품에 입사해 2002년까지 20년동안 한국화장품 방판, 시판, 직판, 마케팅 등 영업업무를 수행하며 탁월한 업무능력을 평가받았고 지난 2002년 8월 로제화장품의 방판이사로 부임한 후 올 9월부터 시·방판 영업 총수를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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