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냉장고 틈새시장 공략, 자립경영 달성

화장품 냉장고 챠빌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이젠텍이 중소기업경영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개최한 제3차 기업경영 모범사례 설명회에서 이젠텍은 화장품 냉장고로 OEM 방식의 납품에 의존하는 중소기업에서 자립기반을 갖추고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됐다.

설명회에서 이젠텍 최창호 이사는 "지난해 독자적인 화장품 냉장고를 출시하면서 회사가 OEM부품사업을 탈피하고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식품위주의 냉장 공간이라는 인식을 뛰어넘어 화장품도 냉장 보관함으로써 기능성을 보다 장기간 유지시킬 수 있다는 발상으로 만들어낸 화장품 냉장고는 틈새시장으로서 많은 여성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또 이젠텍이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생산조직 운영방식을 조정한 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무, 관리직과 현장직을 조합해 5개의 기능별 소그룹을 구성하고 개인별 팀 업무를 분장했으며 테스크포스팀의 운영을 통해 개선테마 발굴활동 발표를 매월 실시하고 있다는 것.

최 이사는 팀별 과제 수행성과에 대한 포상금 지급과 유급휴가제 실시, 인사고가에 실적 반영 등 보상체계도 운영해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1건의 공정개선으로 생산성을 34% 향상시킨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압프레스 설비를 기존 4대에서 3대로 줄이고 6개 공정, 투입인원 7명으로 단축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이를 통해 기대이익만 연 3억2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젠텍은 화장품 냉장고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의 프레스 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75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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