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억원 매출, 순이익도 50% 줄어

▲ 한국콜마 로고

올해들어 이어지고 있는 화장품 내수시장의 위축이 OEM시장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한국콜마의 14기(2003.4.1-2003.9.30)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콜마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줄어든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주력시장인 내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억원 가량 줄어든 212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이면서 그 어느때보다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11억원)과 당기순이익(9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반기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수량으로 보면 기초류 1천만개, 색조류 1천100만개, 두발류 310만개, 기타 46만개를 전의와 전동공장에서 생산했으며 기초류의 경우 평균가동률이 128%를 기록한 반면 색조류 62%, 두발류 34% 등으로 나타났다.

또 생산제품 유형별로 보면 색조제품이 10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데 반해 기초의 경우 7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억원 가량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나마 수출이 12억원으로 10억원대를 넘어섰으며 올해부터 본격화한 제약사업이 10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콜마는 이번 반기보고서에서 "기능성화장품 및 환경친화적인 화장품과 같은 고부가가치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면서 "한국콜마는 콜마그룹이 보유한 2만여종의 화장품 처방 기술로 제조한 시제품을 가지고 화장품 판매회사에 컨셉을 파는 프리젠테이션 투어의 영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약 역시 자사브랜드 판매가 아닌 OEM방식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이미 어느 정도의 제조판매 계약이 이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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