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사장, 중국 소주 5천여평 MOU

"인터코스차이나 부지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내년 12월말 중국 소주에 5천여평 규모의 공장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인터코스와 기술제휴 및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한 코스맥스의 중국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창립 11주년을 기념해 오늘(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경수 사장은 "부지 선정과 함께 이달 28일부터는 인터코스차이나 운영방향에 관해 집중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시장 진출 이외에도 인터코스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얻는 간접적인 이득이 적지 않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수익과 신뢰도 부문에서 많은 효과를 얻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색조부문에서는 향후 2년 이내에 현재 매출의 2-3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수출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OEM업체인 코스맥스의 올해 매출도 265억 가량으로 전년 대비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이경수 사장은 예상했다. 이 사장은 "내년 매출목표는 올해보다 25%가량 증가한 33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면서 "내수의 안정세를 바탕으로 수출에서 올해보다 35억원 가량 많은 50억원으로 책정해놓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약 10억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신축 건설키로 한 부자재공장도 이러한 해외 수출량 급증 및 생산성 향상이 그 배경이라고 이 사장은 밝혔다. "또한 재고관리와 고객서비스 측면에서 부자재 통합창고를 별도로 운영하는 한편 기존 부자재창고는 분제조 설비라인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해외 유명업체 제품의 원활한 공급과 부자재 일관 관리 체제를 갖춤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이경수 사장은 "시장개방 이후 국산화장품의 정책상 오류로 수입화장품들이 고가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저가시장 또한 외자계 생활용품사로부터 위협받을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라고 전제한 뒤 "국산화장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경수 사장이 항상 강조하는 코스맥스의 세가지 바람 중 한 가지인 세계 유명브랜드사의 제품생산도 조만간 가능할 것이란 설명에서처럼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에서 인정받는 코스맥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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