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널스 이어 유에사이 브랜드 매입

▲ 로레알 로고

로레알의 중국 화장품시장의 적극적인 장악에 나섰다.

세계 최대의 화장품사 로레알 그룹이 중국의 유력 화장품브랜드인 유에-사이를 코티사로부터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유명 패션매거진 WWD지와 코스메틱뉴스는 지난 27일 로레알 그룹이 중국의 중고가 스킨케어·메이크업 브랜드인 유에-사이를 미국 코티사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로레알 그룹은 미니널스에 이어 이번 유에 사이까지 두개의 중국 로컬 브랜드를 소유하게 됐으며 사실상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다국적기업으로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계약의 일부로 로레알은 상하이의 제조공장을 함께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향후 아시아 지역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상하이 공장에서도 함께 생산함으로써 아시아 판매망과 매출액을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로레알 그룹의 오웬존스 회장은 계약 체결 후 성명을 통해 “로레알 그룹은 올 2004년 중국시장에 막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인수한 미니널스에 이어 이번 유에사이의 매입은 로레알이 중국시장에서 고도 성장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룹측에 따르면 로레알은 지난 1997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랑콤, 메이블린 등 백화점 및 시판유통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69.3% 증가한 2,3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에 인수한 유에-사이사는 지난 1992년 중국의 유명인사인 유에 사이 칸이 설립한 화장품사로 96년 미국의 코티사가 사들였다가 이번에 로레알 그룹에 다시 매각하게 됐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전역의 백화점 800개 매장에서 약 5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다국적 화장품사가 유에-사이의 매입을 놓고 물밑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루머가 퍼져 왔으며 이 가운데 P&G(프록터 앤 갬블)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적되기도 해 로레알 그룹의 전격적인 이번 계약체결은 다소 의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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