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기구 제출 구조개혁방안서 30% 감원 제안

▲ 가네보 로고

가네보가 자사 직원 4천명을 감원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산업재생기구에 지원을 요청한 가네보는 지난 24일 구조조정방안을 밝히고 약 4,000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가네보가 밝힌 구조조정계획에서는 그룹 전체 종업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2,800명을 오는 2006년 3월 말까지 감원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번 개혁방안에 따르면 여기서 불어난 30%(약 4,000명)의 감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네보는 오는 3월1일, 제1회 채권자회의에서 거래 금융기관 등을 모아 이 같은 내용을 표명하고 산업재생기구로부터의 출자를 골자로 한 기업 재건계획에의 협력을 요구할 방침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네보는 당초 재생기구로부터 화장품사업회사에의 출자와 차입금의 매수 등으로 약 4,000억엔 이상의 공적자금 출자를 받아 기업 재건을 노릴 계획이었으나 정부 부처를 비롯, 경제계 등으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호아시 타카시 회장 겸 사장이 경영책임을 지고 사임을 결정한 이외에도 1,000명 이상의 추가적인 인원 감원이 있을 것으로 최근 전해진 바 있었으나 이번 발표로 인해 구조조정의 강도가 예상대로 높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동조합과의 협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감원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되기까지는 적잖은 난항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가네보는 지난해 10월 카오와의 화장품사업통합 발표와 함께 감원에 대한 계획을 언급해 왔으며 합성섬유 등 부진사업 부문의 정리와 재편 등을 실행할 방침을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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