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직배송체제 확대속 필요성 제기

올해 화장품업계에 통합물류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가능성은 화장품 제조업체를 비롯해 쇼핑몰, 도매라인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물류비용 감소를 통한 효율성 제고가 업계 전반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화장품 제조업체의 경우 태평양 아이오페가 시작한 본사 차원의 통합물류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리점 구조조정과 함께 전문점 직거래체제가 예년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물류흐름을 본사 물류센터에서 전문점 공급으로 일원화시켜야 할 것이란 얘기다.

이미 LG생활건강이 전문점 직배송체제로 전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고 몇몇 업체들까지 테스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직거래방식을 확대할 경우를 대비해 통합물류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문 쇼핑몰업체들의 경우 물류비 절감을 위해 공동물류센터 확보를 준비하고 있으며 4백여 전문점주들이 참여하고 있는 화장품랜드21의 경우 올해 통합물류를 포함한 유통전문회사로서 입지 다지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CSN 측에 통합물류서비스를 이미 시현하고 있는 기현도 올리브영 등 시판 매장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DPS(Digital Picking system)를 도입해 업무표준화를 통한 생산성과 품질 향상, 그리고 매장의 상품 진열관리와 자동 재고보충 등 독자적인 정보시스템에 의해 고품질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아직 이른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일부에서는 제조사별 통합물류차원을 뛰어넘어 공동물류체계로의 전환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메이커에서 상품의 배송을 각사 단독으로 또는 대리점을 통해 공급하고 있던 것을 통합물류 서비스업체를 통해 각사의 상품을 공동 보관, 공동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라며 문제는 통일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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