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채린 지난해 말로 정식으로 법인 폐업

3년여째 계속된 장기 저성장에 따른 여파가 화장품 도매상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지역에서 화장품 총판 도매를 해 오던 (주)채린이 지난 한해 동안 월평균 1억원 안팎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함에 따라 채산성이 떨어져 지난해 12월 말일부로 (주) 채린 법인 사업장에 대해 정식적으로 폐업 신고를 마쳤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주) 채린은 피어리스화장품에 대한 총판권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었으나 경영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피어리스화장품과 협의해 지난해 말 이 총판권을 다른 도매상에 넘겼다.

하지만 채린은 어음 등에 대한 부도로 페업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피해는 적지만 그동안 시장에서 불패 신화를 가지고 있던 화장품 전문 도매상이 경영상의 이유로 페업을 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란 것이다.

따라서 (주) 채린은 빠른 시일안에 개인 사업자로 다시 문을 열고 화장품 총판 및 도매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주) 채린의 이 대표는 중국과의 국내 화장품 수출을 위해 현재 국내 화장품 2여억원대를 가지고 중국 현지에 들어가 있으며 이 달이나 다음 달쯤에 귀국할 것으로 관게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유통 관계자들은 “(주) 채린은 전문점 등 도매 유통을 하는 도매상이 아니고 총판 개볌의 도매상이기 때문에 장기 저성장에 따른 경영 악화가 폐업을 유도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관계자들은 “(주) 채린이 사업장을 폐업시키면서 어음 등을 부도내지 않아 관련 사업자들이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으며 다만 그동안 제품 공급에 대한 현금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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