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칼리로 다진 중국시장, 홈쇼핑 석권 노려
한국화장품(대표이사 김두환)이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홈쇼핑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의 화장품시장은 세계 각국의 글로벌 화장품사들까지 앞다퉈 공략에 나설 정도로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는 곳으로 이번에 중국 최초로 개국하는 홈쇼핑 채널에 한국화장품의 오션이 첫 전파를 탔다는 점에서 회사측의 기대는 물론 업계 전체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홈쇼핑 시장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세계 최대의 인구가 갖고 있는 잠재적인 시장 가능성으로 미루어 볼 때 소비자의 구매가 활성화될 경우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1일, 국내 CJ사와 중국의 상하이 미디어그룹(SMG)이 제휴해 첫 홈쇼핑 전문채널인 동방 CJ홈쇼핑을 설립하고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이날 방송에서 한국화장품의 직판브랜드 오션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션 브랜드는 이미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몽고, 인도네시아 등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브랜드 꼽히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베이징, 상해, 석가장을 비롯 한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 뷰티샵에 진열되어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화장품은 일찌기 중국 진출을 통해 오션과 칼리 브랜드를 현지 시장내에 탄탄히 자리잡아 놓았기 때문에 이번에 홈쇼핑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급격한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화장품은 이번 중국 홈쇼핑 시장 진출의 간판 모델로 중국은 물론 동남아 지역에서 한류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탤런트 김소연을 기용함으로써 현지에서의 빠른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판매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화장품의 이경철 시판사업본부장은 “이번 중국 홈쇼핑 진출을 위해 작년부터 현지 시장조사와 분석을 진행해 왔으며 중국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의 개발과 한류스타를 통한 모델전략이 맞물려 한국화장품이 추구하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올 9월경에는 중국 홈쇼핑 전용으로 ‘레끌라웰’이라는 브랜드도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혀 한국화장품의 중국 시장개척이 향후 더욱 적극적인 형태를 띄게 될 것을 시사했다.
한편 국내의 CJ홈쇼핑이 중국의 상하이미디어그룹과 합작해 만든 동방 CJ홈쇼핑은 중국 최초의 홈쇼핑 채널로 올 4월부터 상하이, 항저우, 우시 등에서 방송을 시작한 뒤 장쑤성, 저장성, 산둥성,안후이성, 장시성, 푸젠성 등 차차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